조사업체 ‘리서치뷰’ 안일원 대표 누군지 알고 봤더니...
  • <오마이뉴스>가 여론조사 조작 의혹에 휘말렸다.

    대선을 9일 앞둔 10일 현재 신문과 방송사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와 너무나 동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좌우를 막론하고 대부분의 언론사와 여론조사기관이 진행한 여론조사에선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3~5%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오마이뉴스>의 여론조사 결과는 상당히 달랐다. 문재인 후보가 근소한 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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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에 대해 인터넷 매체인 <프론티어타임즈>는 사설·칼럼을 통해 “오마이뉴스의 여론조사는 ‘오마이 갓’”이라고 비판했다.

    <프론티어타임즈>의 사설·칼럼 내용은 다음과 같다.

    오마이뉴스는 ‘리서치뷰’라는 곳의 조사를 근거로 문재인 후보가 박근혜 후보를 “오차 범위 내 1% 접전”이란 기사를 내보냈다. 딱 하룻밤 사이에 4~9%의 우세가 뒤집혔다는 얘기다. 웃기는 건 털만큼의 양심은 남았는지 제목은 ‘접전’으로 해놓고 기사 중반에는 오차범위임에도 ‘역전’이란 단어를 썼다는 점이다.

    역전은 야구로 치면 9회말 3:2 상황을 투런 홈런으로 3;4가 된 경우를 말하는데 아무리 여론조사공표가 며칠 남지 않았다 해도 많게는 7~9%, 적게 잡아도 4% 이상 박근혜 우위를 보도하는 언론이 부지기수이거늘 난데없이 ‘역전’을 당했다니 오마이가 제 정신인지 묻고 싶다.

    아무리 자신들이 지지하는 후보를 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도 그렇지, 어떻게 대다수 언론의 여론조사와 상반된 결과를 ‘리서치뷰’ 딱 한곳의 조사를 태연히 내보내는지 오마이는 즉시 해명해야 할 것이다.

    (중략)

     



  • <프론티어타임즈>는 오마이뉴스가 여론조사 결과 보도의 근거로 삼은 ‘리서치뷰’ 안일원 대표의 경력을 문제 삼았다.

    ‘리서치뷰’ 안일원 대표는 문재인 후보가 노무현 정권 비서실장으로 있을 당시 비서실 행정관으로 근무한 전력이 있다. 제17대 대통령 선거에서 정동영 후보 캠프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민주당 서울시당, 경기도당, 광주시당 정치아카데미 강사
    제18대 총선 한반도전략연구원 매니페스토 아카데미 강사
    제17대 대통령선거 대통합민주신당 재정실장
    제17대 대통령선거 정동영 후보 경선본부 기획조정실장
    2006년 지방선거 열린우리당 지방자치아카데미 전담 강사
    2004년 부산시장보궐선거 열린우리당 오거돈 후보 법률, 회계지원단장
    2003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2002년 제 16대 대통령선거 새천년민주당 업무조정국 부국장


    한 누리꾼의 글을 인용해 여론조사 질문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투표일이 임박했을 때 여론조사를 실시하게 되면 질문하기 전 어떤 정보도 제공하면 안 되지만 ‘리서치뷰’는 첫 번째로 정권심판, 두 번째로 정권교체, 세 번째야 돼서 후보 지지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여론조사에선 세 번째 질문인 ‘후보 지지’를 먼저 묻지만 리서치뷰는 질문을 뒤집어버렸다는 게 누리꾼의 주장이다.

    <프론티어타임즈>는 “이런 방식의 여론조사는 투표장에서 기표하기 직전에, 기표하려는 사람에게, 1번과 2번을 먼저 물은 다음에, 기표장에 들어가 기표를 하게 하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정확도와 신뢰감이 떨어진다”고 꼬집었다.

    새누리당 측은 ‘리서치뷰’의 여론조사 샘플과 응답률에 대해 의문을 품었다.

    새누리당 관계자의 설명이다.

    “9일 발표된 리서치뷰의 조사 결과를 보면 8일 여론조사 시간과 좀 다르다.
    8일에는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7시40분까지 1,500명 샘플과 응답률 11.5%라고 했다.”
     
    “그런데 9일자 발표 자료를 보면 조사 시간이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1,500명 샘플에 응답률 11.1%였다.”
     
    “어떻게 같은 1,500명 샘플 조사를 하는데 오히려 응답률이 낮은 9일 조사가 시간이 더 짧은가.
    무려 2시간30분 만에 조사가 다 되나? 전날은 응답률이 더 높았는데도 9시간 정도가 걸렸다.
    아이러니하다. 상식적으로 응답률이 더 낮으면 시간이 더 오래 걸려야 하는 게 아닌가?”

    새누리당 권영진 중앙선대위 기획조정단장도 10일 “여론조사를 조작하고 왜곡하면서 선거판을 혼탁하게 만드는 사건들이 어제부터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