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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前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때 입었던 '유니폼 상의'가 미국 최대 스포츠 경매 사이트에 올라와 화제다.
홍명보 전 감독의 유니폼이 상품으로 나온 곳은 스타이너스포츠(steinersports.com). '스타이너스포츠'는 미국 프로야구 유명 선수들을 비롯, 미식축구, 농구, 골프 등 각계에서 두각을 나타낸 선수들이 사용하던 용품을 사고파는 경매전문 사이트다. 세계 최대 스포츠 기념물 전문 경매 사이트인 스타이너스포츠에 한국 축구 선수 유니폼이 경매에 부쳐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 전 감독의 옷이 경매 상품으로 나오게 된 데에는 사연이 있다.
오래 전 홍 전 감독으로부터 직접 선물 받은 유니폼을 간직해 온 재미교포 윤동숙씨는 지난 여름 간경화 말기 증세로 간이식 수술을 받으면서 경제적인 어려움에 봉착했다. 그러던 중 '홍 감독의 유니폼이라면 비싼 값에 팔릴 것'이라는 지인의 말을 듣고 아끼던 옷을 경매에 내놓기로 결정했다.
이에 윤씨는 홍 전 감독에게 자필 편지를 보내, 유니폼을 경매에 부칠 수밖에 없는 자신의 딱한 사정을 설명했다.
편지를 받은 홍 전 감독은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잘 팔아서 치료비에 보태시라"며 98년 프랑스월드컵 당시 입었던 유니폼이 확실하다는 '인증서'까지 스타이너스포츠 측에 보내는 자상한 마음씨를 보였다.
윤씨는 "여러분들의 도움 덕분에 기적적으로 간이식 수술을 받고 현재 회복 중"이라며 "어려운 처지의 사람을 외면하지 않은 홍명보 감독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홍 전 감독의 유니폼은 1,000달러(USD)를 시작으로 경매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최고 입찰가는 1만1,000달러(USD)다.
이 유니폼에는 98년 프랑스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대표선수 전원의 사인이 들어 있어 고가의 낙찰이 예상되고 있다.
경매 마감일은 미국 현지 시각으로 5일 오후 10시까지다. (www.steinerauction.com : 숫자 2038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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