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박 후보 정계진출 뒤 지금까지 지근거리 보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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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의 이춘상 보좌관(47)이 2일 강원도 홍천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이 보좌관은 박 후보의 측근 중에서도 핵심으로 꼽혀 왔다.
그를 향한 박 후보의 신뢰는 두터웠다. 지난 1998년 대구 달성군 재보궐 선거로 박 후보가 정치권에 입문한 이래 한결같이 지근거리에서 보좌해 왔다. 박 후보의 여의도 정치에는 이재만·정호성·안봉근 보좌진 등과 함께 이춘상 보좌관이 있었다.
박 후보는 한 번 신뢰를 준 측근에게는 일을 믿고 맡기는 스타일이라 일각에서는 "국회의원보다 영향력이 크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이 보좌관은 지난 새누리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홍보·SNS 분야 팀장을 맡았다. 박 후보는 이들 보좌관에게 실권을 주고 직할 체제로 운영하는 사안이 많았던 만큼 '보좌관 정치' 에 적잖은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한편 이날 차량 전복사고로 이 보좌관은 사망했고 함께 탑승한 김우동 홍보팀장과 소설가 박 모 씨 등 2명도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박 후보의 강원도 유세를 마치고 이동하던 유세지원차량이 앞서가던 일반차량이 급브레이크를 밟자 이를 피하려다 갓길 턱을 밟고 길가의 전봇대에 부딪혔다. 119구급대가 와서 다친 사람들을 병원으로 후송한 이후에 이 보좌관이 맥이 끊긴 상태였다고 보고를 받고 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