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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가 지난 2일에 이어 3일에도 고 이춘상 보좌관의 빈소를 찾았다. 사진은 2일 방문 모습. ⓒ 국회공동사진취재단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는 3일 고(故) 이춘상 보좌관의 빈소를 찾았다. 그는 전일에도 빈소가 마련된 직후 조문한 뒤 유가족을 위로했다.
검은 상복을 입은 박 후보는 이날 오후 1시35분께 권영세 종합상활실장, 이학재 비서실장과 함께 여의도 성모병원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를 찾았다. 그는 이 보좌관의 부인과 아들 등 유족을 위로한 뒤 오후 1시40분께 빈소를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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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가 지난 2일에 이어 3일에도 고 이춘상 보좌관의 빈소를 찾았다. 사진은 2일 방문 모습. ⓒ 국회공동사진취재단
이 보좌관의 부인은 박 후보의 연이은 조문에 "토론회 준비하느라 바쁘실텐데…"라고 했다. 박 후보가 오는 4일 선관위 주최 대선주자 간 첫 TV토론을 앞두고 있는 점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이에 박 후보는 "힘내시고 얼마나 변고가 크셨습니까. 계속 힘내시고 (이 보좌관이) 좋은 곳으로 가셨으면…. 저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힘을 모아서…. 잘지내세요"라고 말했다.
그는 이 보좌관의 중학생인 외아들을 바라보면서 "아드님이 심성이 착하고…. 잘 훌륭하게 될 겁니다"고 했다.
이 보좌관은 박 후보가 정치에 첫 입문한 98년부터 박 후보와 함께해 왔다. 지난 경선과 대선캠프에서는 홍보·SNS 분야를 이끌었다.
박 후보의 15년 여의도 정치에는 그림자 보좌를 펼친 '보좌진 4인방(이재만, 이춘상, 정호성, 안봉근)'이 있다. 박 후보는 이들을 자신의 가족처럼 아껴왔다고 한다. 거듭된 빈소 방문도 이같은 박 후보의 심경을 대변한다.
박 후보는 전일 조문을 마친 뒤 자신의 트위터에 가슴 아픈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15년동안 사심없이 헌신적으로 도와준 이춘상보좌관!! 이렇게 갑작스런 사고로 운명을 달리하게되어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그 깨끗하고 맑은 영혼이 하늘에서 축복을 누리기를 바라며 그 영전에 그동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박선규 대변인은 "박 후보가 주변에서 걱정할 정도로 상심이 크다. 그럼에도 의지가 워낙 강하고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을 잘 극복해온 만큼 잘 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4일 이 보좌관의 발인식에 참석한 뒤 저녁에 열리는 TV토론회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은 전일 박 후보의 강원도 유세 수행 중 교통사고로 숨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