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우동 딸, 트위터서 "아빠.. 엄마랑 투표하러 왔어요"故이춘상 부인 지인 "아직도 눈물이 나옵니다" 사진 전송
  • 故이춘상 박근혜 후보 보좌관의 부인 이은주 씨와 故김우동 새누리당 선대위 홍보팀장의 딸 김예현 씨가 19일 투표장을 찾았다.

    지난 2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선거 유세 지원을 나갔다가 강원도 홍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이춘상 보좌관은 사고 직후 숨졌고, 김우동 팀장은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가 11일 오후 5시 20분쯤 원주 기독병원에서 사망했다.

    이은주 씨는 이날 오전, 경기도 고양시의 한 투표소에서 평소 다니던 교회의 지인과 함께 투표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주 씨의 지인은 투표를 마치고 난 뒤 나오는 길에 이은주 씨와 함께 찍은 사진을 교회 교인들에게 카카오톡으로 전송했다.

    '김 집사'라고 밝힌 이 지인은 투표 인증샷과 함께 "이은주 집사님과 투표하고 돌아왔습니다. 이춘상 집사님을 생각하니 아직도 눈물이 나옵니다. 우리 모두 투표합시다!"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춘상 보좌관은 박근혜 후보의 핵심 측근으로 꼽혀 왔다.
    그는 지난 1998년 대구 달성군 재보궐 선거로 박근혜 후보가 정치권에 입문한 이래 한결같이 지근거리에서 보좌해 왔다.


  • 김예현 씨는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투표를 마치고 난 뒤 찍은 '인증샷'과 함께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다.

    "보고싶은 우리 아빠..!
    오늘은 엄마랑 손 꼭 잡고 투표하러왔어요.
    아빠, 하늘에서 보고 계시죠?
    내일은 꼭 좋은 소식 가지고 아빠 보러 갈게요-"

    박근혜 후보의 캠프에서 홍보물 제작 등을 담당했던 김우동 팀장은 LG애드 출신으로 개인 디자인 회사를 운영하다가 지난 2006년부터 박근혜 후보를 도와왔다.

    김우동 팀장은 지난 1987년 북한의 지시를 받은 김현희씨에 의해 폭발돼 사망한 대한항공 858기 기장 김직한씨의 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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