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 확전에 유가 또 급등브렌트유 8% 이상 급등, 뉴욕증시 급락 美 PPI '예상 상회'까지 겹쳐 FOMC는 동결
  • ▲ 파월 미 연준의장이 1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 파월 미 연준의장이 1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중동 전쟁이 확전 양상을 띠면서 미국 시장이 다시 휘청거렸다. 브렌트유가 8% 넘게 급등하면서 배럴당 111달러까지 치솟고, 미국 기준금리를 결정하기 전에 나온 생산자물가(PPI)까지 예상을 웃돈 것으로 나타나면서 증시는 급락하고 채권 금리는 급등했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역외에서 1500원대 위로 다시 급등하면서 금융시장의 불안이 다시 확대되고 있다. 

    국제 유가는 이스라엘의 확전 시도로 크게 뛰었다. 이스라엘은 이날 이란 최대 가스전인 사우스파르스와 이란 남서부 해안 아살루에의 천연가스 정제시설 단지를 때렸다. 

    이스라엘이 이란 에너지 생산시설을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이란은 즉각 보복을 선언했다. 

    특히 액화천연가스(LNG) 공급량의 20%를 담당하는 카타르의 가스 시설 밀집 지역에 미사일 공격을 가하면서 에너지 시장의 패닉을 몰고 왔다.
     
    브렌트유의 5월 인도분 선물 종가는 이날 배럴당 107.38달러로 전장 대비 3.8% 올랐다. 배럴당 111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국제 유가는 앞서  발표된 지난 2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와 더불어 미국 증시를 흔들었다. 

    미국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2월 PPI는 전월 대비 0.7% 상승, 다우존스 집계 전문가 전망치(0.3%)를 웃돌았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장은 이날 기준금리를 3.50~3.75%로 2연속 동결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노동 시장 상황과 인플레이션 위험 사이에 균형을 맞춰야 하기에 금리 인하 결정을 내리기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다. 연준은 올해 '금리 1회 인하' 전망은 유지했다.

    동시다발적인 악재 속에서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768.11포인트(-1.63%)나 급락하면서 46225.15에 장을 끝냈다. S&P 500 지수도 91.39포인트(-1.36%) 내린 6624.70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27.11포인트(-1.46%) 빠진 22152.42에 마감했다. 

    대형 기술주들은 일제히 떨어졌다. 애플이 1.69%, 테슬라가  1.63%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 1.91% 하락했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0.84% 내렸다. 한국을 방문 중인 리사 수의 AMD는 1.60% 상승했다. 

    매출이 3배나 뛴 것으로 발표한 마이크론은 장중에는 강보합세로 마감했지만, 시간외거래에서 1~2%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