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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가 2일 故이춘상 보좌관의 빈소를 찾았다. ⓒ 국회사진기자단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 후보의 최측근인 이춘상 보좌관의 사망에 따른 '근조 분위기'가 3일에도 계속되고 있다.
전국 유세현장에서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로고송과 율동이 금지됐고 중앙당 차원의 공격적인 대야공세도 사실상 멈췄다. 이 보좌관의 발인이 진행될 4일까지 이러한 분위기가 계속될 전망이다.
박선규 대변인은 "캠프는 여전히 무겁고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기본적으로 해야 할 일을 해 가고 있는 상황이다. 유세현장의 율동이나 음악, 상대 당과 후보에 대한 공세적 논평이나 브리핑, 상대를 자극할 수 있는 어떤 일들은 하지 않겠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국민에게 설명할 필요가 있는 정책이나 박 후보가 지향하는 일들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면 정책적 설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상대 당에 우리와 똑같은 형식으로 해 달라는 부탁은 하지 않겠지만 우리와 박 후보의 마음을 헤아려 달라는 부탁을 한다. 양당 모두 오늘, 내일 고인을 추모하는 분위기 속에서 경쟁을 벌여갔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전일 빈소를 찾았던 박 후보의 상심이 꽤 큰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변인은 "주변에서 걱정할 정도로 상심이 크다. 그러나 의지가 워낙 강하고 여러 어려운 상황을 지금까지 잘 극복해온 분"이라고 했다.
박 후보는 이날 외부 일정을 잡지 않았다. 4일로 예정된 선관위 주최 TV토론회를 준비하기 위해서 수일 전부터 유세일정을 최소화 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심신을 추스릴 시간이 필요했던 점이 크게 작용했다.
당 관계자는 "유세일정 말고 방문 일정으로 한 두개 고려하고 있었는데 이런 사고가 발생했다. 후보가 지금 움직이는 것은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