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조사 朴 48.1%, 文 37.8%…격차 10.3%p한겨레 朴 44.9%, 文 40.9%…安, 文 지지에 朴<文
  •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고 첫 주말을 보낸 여야 대통령 후보의 성적표가 3일 공개됐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격차를 소폭 더 벌린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23일 무소속 안철수 후보 사퇴 직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접전'은 벌였던 것과 비교하면 박 후보의 성장세가 뚜렷하다.

    중앙일보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 전국의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박 후보는 48.1%를 얻은 반면에 문 후보는 37.8%에 그쳤다. 격차는 10.3%p에 달한다.

    이 조사에서 문 후보는 야권 성향이 짙은 젊은층의 지지율이 크게 떨어졌다. 20대 지지율이 46.3%에 그쳤고 40대에서도 43.2%를 얻어 박 후보(43.5%)에게 밀렸다.

    반면에 일부 조사에는 두 후보가 오차범위를 보이기도 했다.

    11월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실시된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박 후보가 48.2%를 얻었고, 문 후보는 43.4%를 보였다. 격차는 4.9%p였다. 또 한국갤럽(11/26~30) 조사에서는 박 후보가 45%, 문 후보가 43%를 기록했다.

    ◈ 安, 文 지지하면…朴 43.1% < 文 47.7%

    SBS와 TNS가 같은기간 실시한 조사에서도 박 후보(46.0%)는 문 후보(37.8%)를 8.2%p 앞섰다.

    다만 안 전 후보가 문 후보를 지원할 경우, 박 후보 45.8%, 문 후보 43.3%로 격차가 오차범위내로 좁혀진다. 또 지난달 29일 실시된 YTN과 R&R 조사에서는 박 후보는 46.2%를 얻었고, 문 후보는 37.7%를 얻어 8.5%p 앞서 나갔다.

    또 한겨레와 KSOI 조사에서는 박 후보(44.9%)와 문 후보(40.9%)간 격차가 4%P로 오차범위 안에 있었다. 같은 조사에서 안 전 후보가 문 후보를 도울 경우엔 문 후보는 47.7%를 얻어 43.1%를 얻은 박 후보를 4.6%p 앞지르게 된다.

    안 전 후보는 3일 캠프 해단식에서 지난달 23일 사퇴당시 밝혔던 수준으로 지지입장 표명과 함께 정권교체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초반 박 후보가 앞서가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지만 다시 뒤집힐 수 있다는 뜻이다. 또 오는 4일에는 선관위 주최 첫 대선주자 간의 TV토론이 예정돼 있어 앞으로 남은 선거운동기간 동안 '분수령'은 곳곳에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