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B엔터테인먼트 총괄팀장 은모씨 구속기소 10대 여성 연습생 바지 속 손 넣어 엉덩이 등 만져검찰, 같은 파 조폭 두목이 회사 실제 운영
  • 10대 여성 연습생을 상습 추행한 조폭 부두목 출신의 연예기획사 간부가 검찰에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안미영)는 28일 기획사 소속 연습생을 강제 추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로 B엔터테인먼트 총괄팀장 은모(37)씨를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은씨는 지난 7월 서울 강남구에 있는 회사 연습실에서 가수지망생인 A(16)양의 반바지 속에 손을 넣어 엉덩이를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은씨는 이밖에도 자주 B양의 짧은 옷차림을 지적하면서 티셔츠를 들추거나 겨드랑이 사이를 만지는 등 수차례에 걸쳐 추행을 계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은씨는 2008년 만들어진 폭력조직 ‘연합고흥식구파’의 부두목으로, 2010년 11월 폭력 및 공갈 등의 혐의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올해 5월에는 사기 혐의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특히 검찰조사 결과 은씨가 근무한 B사의 실제 사주가 ‘연합고흥식구파’의 두목인 성모씨인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은씨가 B양을 상습 추행, ‘성폭력 범죄를 2회 이상 범해 그 습벽이 인정되는 경우’에 해당하고, 재범의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해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명령도 함께 청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