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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인터넷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TV CF 속에 나온 '판매가 900만 원짜리' 의자를 놓고 뜨거운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문재인 지지층은 "이명박 대통령도 '뼛속까지 서민이라 해놓고 손녀가 몽클레어 패딩을 입었지 않느냐"고 반박했고, 문재인 반대층들은 "900만 원짜리 호화의자에다 60만 원짜리 안경테 끼고 다니면서 왜 선거에 임박해 7천 원짜리 이발하러 다니며 '서민 코스프레'를 하느냐"고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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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양측의 논쟁에 일부 네티즌들이 "'명품 선호증'은 문재인 후보의 문제가 아닌 그를 지지하는 진영 전반의 문제 같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런 의견의 근거는 문재인 후보와 박근혜 후보가 유세 중 입고 나온 패딩점퍼의 가격. 이에 따르면 문 후보는 네파의 79만 원짜리 최고급 거위털 패딩 점퍼를, 박 후보는 휠라의 13만8,600원 짜리 패딩을 입고 있다. 이를 본 다른 네티즌들은 "문 후보의 패딩은 세일해도 69만 원"이라고 덧붙였다.
문 후보가 입고 나온 패딩은 그를 지지하는 한 지역단체가 선물한 것이라고 민통당 측은 밝혔다.
하지만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민통당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맨날 서민, 서민 외치는 민주통합당이야말로 부르주아에 기득권이었구나"라며 문 후보는 물론 민통당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이 사진을 다른 곳으로 퍼다나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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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이 이처럼 분노하는 이유는 민주통합당과 문 후보가 선거운동 전부터 '99% 서민을 위한 후보' '평소 생활이 서민적'이라는 식으로 꾸준히 홍보를 했기 때문이다.
대선 TV CF를 시작으로 터진 '명품 입은 대선후보' 논란은 이제 정당 차원으로 번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