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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의 유명 관광지인 '클로벨리 비치(Clovelly Beach)'가 최근 핏빛으로 물들어 충격을 안기고 있다.
지난 28일 오전 (현지시간) 시드니 모닝헤럴드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호주 당국은 클로벨리 비치에 적조 현상이 심각해지면서 해수욕객의 출입을 통제했다"고 전해졌다.
붉게 물든 바닷물에 독성은 없지만 암모니아 수치가 높아 눈과 피부를 자극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안전요원 브루스 홉신스는 "적조(red algae) 탓에 바다에서 비린내 같은 게 난다"며 "일반적으로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지만 예민한 사람들의 경우 피부에 자극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클로벨리 비치는 곧 정상적으로 돌아올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클로벨리 비치가 적조 현상으로 폐쇄되면서 이곳으로 여름을 즐기기 위해 방문한 여행객들은 실망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호주 핏빛 바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말 지구 종말이 오는 것 같다", "바다물이 어떻게 저런 색이..", "환경을 보호해야한다", "영화 조스의 한장면 같다", "말세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호주의 클로벨리 비치는 시드니 중심부에서 동쪽으로 10km쯤 떨어진 곳에 있으며 아름다운 백사장과 높은 파도로 서핑의 명소로 알려져있다.[사진 출처=시드니 모닝 헤럴드 홈페이지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