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주년 119 소방의 날 축사, "소방은 이제 국가 종합 안전 서비스"순직 소방관 뒤 부정부패 지적.."앞으로 더 큰 노력 기울여 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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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13일 제50주년 119 소방의 날을 맞아 사회 곳곳에서 묵묵히 역할을 다하고 있는 소방관들을 격려했다."최첨단 과학 소방, 전문적 교육훈련을 통한 정예 소방으로 거듭나야 할 것, 이를 위해 정부도 앞으로 소방-방재 업무 선진화를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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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박 대통령이 13일 제50주년 119 소방의 날을 맞아 사회 곳곳에서 묵묵히 역할을 다하고 있는 소방관들을 격려했다. ⓒ 뉴데일리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이제까지 우리 소방업무는 주로 화재진압과 예방이 중심이었습니다.하지만 기후변화로 인한 기상이변과 도시화, 세계화, 정보화로 인한 생활환경 변화로 과거에는 상상도 못했던 대형 재난의 위험성이 온 지구에, 어느 나라든지 커지고 있습니다.최근 수년간 큰 가뭄과 홍수, 태풍을 겪으면서 우리는 기후변화의 위협이 이미 우리 생활 속 깊숙이 들어와 있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초고층건물이 밀집된 도시환경의 변화와 국제 갈등으로 인한 테러 위협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이 때문에 소방업무는 이제 구조와 구급, 생활 민원은 물론 자연재난-인적재난-사회적 재난에도 대응해야 하는 국가적 종합 안전 서비스로 확대되고 있습니다.그만큼 소방업무도 고도로 복잡하고 전문화된 영역으로 바꾸어나가고 있습니다."이 대통령은 특히 최근 인천 이랜드월드 부평공장 화재진압 중에 순직한 고 김영수 소방관을 언급하며 가슴 아픈 위로를 전했다."현장 지휘자였던 그는 가장 먼저 불길 속으로 뛰어들었고 끝까지 현장을 지킨 참 소방관이었습니다.평소 노모를 지극히 모시고 남몰래 기부와 봉사를 실천한 것이 순직 이후에 알려졌습니다.모범 소방관이었고, 또한 갓 결혼한 한 아내의 남편이었기에 우리는 가슴이 더욱 아픕니다.마음 깊이 고인의 명복을 빌고, 가족들에게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소방관들은 올해만 해도 화재 등 재난현장에서 6명이 목숨을 잃고 170여 명이 다치는 등 결코 적지 않은 수치를 나타내고 잇다."대다수 소방관이 현장에서 목숨을 걸고 사투를 벌이는 중에 일부 소방 공직자들의 부패와 잘못된 관행이 적발된 사례가 있다. 앞으로도 더 큰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