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통합 차원에서 논의 진행 중” 12월 대선 변수로 떠오르나
  • ‘충청권의 맹주’ 선진통일당이 새누리당과 한솥밥을 먹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합당’이 이뤄질 경우 선진당이 새누리당에 흡수되는 형태가 유력해 보인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23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국민대통합 차원에서 선진통일당과 합당 논의를 진행 중이며 이달 안에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주 새누리당 서병수 사무총장은 선진당 성완종 원내대표와 만나 합당 방식과 시기를 조율했었다. 이후 선진당 성완종 원내대표는 22일 “이인제 대표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돕기로 결심이 섰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성완종 원내대표는 “다만 합당으로 갈지, 정당연대로 갈지 결론이 안 났고 이달 말까진 결론을 낼 것”이라고 했다.

    선진당은 2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과의 합당-연대 여부에 대해 논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충청권에서 일정 지분을 확보하고 있는 선진당이 새누리당과 힘을 합치게 될 경우 12.19 대선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박근혜 대선후보로선 ‘초박빙’ 대선전이 점쳐지는 만큼 충청 공략을 핵심 과제로 삼아야 하는 상황이다.

    21일 충남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제가 정치 생명을 걸고 세종시를 지킬 동안 야당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느냐”고 목소리를 높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선진당 내부에서도 “합당은 그리 나쁘지 않은 카드”라는 말이 나온다.

    최근 이명수 의원과 유한식 세종시장이 선진당을 탈당해 새누리당에 입당하면서 당내에선 “선진당이 독자적으로 충청지역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에 한계가 많다”는 의견이 쏟아졌다.

    이에 성완종 원내대표를 비롯해 소속 지방자치단체장 7명, 시·도의원 40여 명 등이 당 지도부에 합당을 강력하게 요구해 왔다.

    한편, 보수대통합을 주장해온 새누리당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도 곧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를 찾아가 박근혜 후보 지지를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