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인터뷰서.. "선진통일당, 좀 질이 다르다""독도 문제, 초당적으로 대통령 뒷받침해야"
  • "가치와 지향하는 목표를 분명히 하고 어떤 공동의 가치와 목표를 설정하면서
    그것을 이루기 위한 연대나 연합이라면 마다할 리 없다."

    선진통일당 이인제 대표는 22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해 "양대 정당이 기득권을 확보하기 위한 방편으로 하는 편의적 연합에는 관심이 없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과 같은 설명을 덧붙였다.

    "냉전 잔재인 좌우 이념, 패권, 또 우리 민주화 과정에서 형성된 낡은 지역패권, 이런 구도 위에서 양대 정당이 존립하고 있다."

    "광범위한 보수나 우파가 전부 새누리당 틀 아래 다 있다. 선진통일당은 좀 더 가치지향적인, 목표지향적인 이런 크게 보면 보수우파 세력이겠지만 좀 질이 다르다."

    이인제 대표는 "선진당은 국민과 함께 독자적인 대선후보를 만들어내겠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양대 정당이 다 합해서 국민들로부터 얼마나 지지를 받고 있느냐"는 것이다.

    이인제 대표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이 높은 지지율도 이와 관련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안철수 원장 개인에 몰려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본질은 양대 제도 정당의 정치에 환멸을 느끼고 있는 국민들 마음"이라는 설명이다.

    "(안철수 원장이) 독자적인 정치개혁의 길로 나가겠다는 결심을 한다면 우리가 대화하고 여러 가지 논의를 할 수 있다. (독자적인 길로 가지 않으면) 우리하고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이다."

    "안철수 원장이 야권연대의 틀 속으로 들어간다면 현재 본인을 지지하고 있는 민심의 본질과 매우 다른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가 전날 봉하마을을 방문한데 대해서는 "예상하지 못한 일이라 어리둥절하고 혼란스럽다. 불행하게 생을 마감한 전직 대통령이라 (묘역을) 찾았다고 순수하게 생각하고 싶다"고 했다.

    박근혜 후보의 5ㆍ16 등에 대한 역사관에 대해선 "5ㆍ16은 누가 이야기를 하더라도 쿠데타 아니냐. 공인으로서 분명한 역사관을 가져야 된다"고 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에 대해 "우리 내부에서 그걸 잘 했다, 못 했다 이야기 하는 건 옳지 않다"고 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독도가) 우리 영토니까 얼마든지 갈 수 있다. 그런데 이것을 일본이 자기들 내부 정치 목적으로 자꾸 일본 국민들 감정을 자극하고 있는 현상이다. … 이런 문제는 초당적으로 대통령 뒷받침 해주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