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달 3일 서울 지역 불심검문을 위해 배치된 경찰들이 거리를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 지난달 3일 서울 지역 불심검문을 위해 배치된 경찰들이 거리를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5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성폭력 사건이 하루 평균 52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인재근 의원이 17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경찰서별 강간 등 성폭력 사건 현황’에 따르면 성폭력 사건은 지난 2008년 1만5천970건에서 2011년 2만1천912건으로 37% 증가했다.

    광역단체별로는 서울(0.23%)이 전국 1위였으며, 광주(0.22%), 제주(0.2%), 부산(0.2%) 순으로 성폭력 피해가 많았다.

    특히 서울에서는 한강 이남에 피해가 집중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5년간 성폭력 발생 건수는 서울에서는 강남구(1천924건)가 제일 많았다.

    이어 관악구(1천620건), 중구(1천462건), 서초구(1천456건), 구로구(1천274건), 송파구(1천195건) 순이었다.

    반면 도봉구(484건)는 성폭력 발생이 가장 적었고 성동구(512건), 금천구(557건), 양천구(581건), 용산구(661건)도 적은 축에 속했다.

    성폭력 발생 장소는 노상(1만5천792건)이 가장 많았으며 단독주택(1만4천626건), 숙박업소 및 목욕탕(1만3천641건), 아파트 및 연립다세대 주택(1만531건), 유흥접객업소(6천193건) 순이었다.

    이밖에 지하철(4천925건), 역대합실(1천217건) 등 교통수단 관련 장소에서의 범죄 건수도 해마다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