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은 이번 여름 수해로 수많은 피해를 입고 사망자 또한 적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한국의 인도적 지원을 거절했던 이유는 북한체제가 흔들릴 수 있어 시답지 않은 이유를 핑계로 대며 고사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이런 그들이 연말 한국의 대선에 개입하기로 결정한 모양이다. 거지가 남의 잔치 집에 와서 ‘감나라 배나라’ 하는 아이러니 컬 한 사건이 생길 모양이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 윤상현 의원은 "북한이 올해 대선을 겨냥한 선거 개입 시도를 강화하고 있고, 그 수준이 5년 전 대선 때에 비해 3배나 증가했다"고 말했다. 통일부 국정감사 자료에 의하면 "북한은 노동신문이나 조선중앙방송 등의 매체를 통해 한국 내의 선거와 관련된 내용을 직접 거명한 횟수는 지난 1월부터 4ㆍ11 총선 때까지 하루 평균 4.6회로, 4년 전 18대 총선 때 같은 기간의 0.8회에 비해 약 6배 증가했으며" 또 "총선 이후 12월 대선관련 거명 횟수는 하루 평균 4.6회 정도로 총 133회“ 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북한의 김정은은 통일전선부를 내세워 이번 대한민국 대선에 개입해 북한에 유리한 정권을 세우기 위해 직접 지휘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대남 선전선동 매체인 ‘반제민족민주전선’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를 ‘유신잔당’으로 규정하고 종북세력으로 하여금 박 후보 척결 투쟁을 선동하고 있다. 반제민족민주전선은 주체사상을 지도이념으로 남한혁명을 위한 북한의 3대 투쟁목표인 ‘반미자주화투쟁’, ‘반파쇼민주화투쟁’, ‘조국통일투쟁’을 수행하는 통일전선부 산하의 전위 조직이다.

    북한이 한국 대선에 개입하려는 의도는 이미 여러 차례 북한 어선이 북방한계선을 침범하면서 그 징조를 보였다. 군 관계자의 따르면 “북한 어선이 야간에 NLL을 넘어온 것은 극히 이례적이고 침범 경로도 예사롭지 않다” 며 “지금까지 북한어선 대부분은 연평도 서쪽의 NLL 해상을 침범했는데 이번에 동쪽으로 넘어와 그 의도를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고 전했다. 군은 북한이 한국의 경계태세와 군의 동향파악을 하려는 의도로 계속적인 도발을 시도하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정부는 북한 어선들의 최근 서해 NLL 침범횟수가 늘어나고 여느 때와는 다른 경로를 선택한 점 그리고 한국의 대선이 80일 앞둔 시점이라는 것에 착안해 북한이 대선에 개입하려는 의도를 가졌다고 규정하고 즉각 북한에 이런 도발행위를 중지 할 것을 요구했다.

    북한은 그 동안 꽤 많은 횟수의 군에 대한 무력도발과 민간인에 대한 폭격과 피격을 가함으로 그들의 뜻을 관철하려는 시도를 해왔다. 그러나 이에 대해 한국의 국민 특히 젊은 층의 대응은 너무 안일함에 빠져 ‘소 닭 보듯’ 하는 행동으로 일관해왔고 오히려 북한의 전략에 놀아나 정부의 기획에 의해 생겨난 조작된 사건이라는 등 이치에 맞지 않는 주장에 동조를 해 온 것도 사실이다.

    이를 본 한 중국인 유학생은 “한국의 학생들은 왜 이렇게 태평한가 싶어 적응이 안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유학생은 “ 한국 젊은이들이 사명감이 약하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가 뭐냐”는 질문에 2010년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피격사태를 들었다. 중국인은 본인도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TV 뉴스를 시청하고 있는데 옆의 한국 대학생들이 가요 프로그램으로 채널을 돌리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중국인 유학생의 말을 듣고 필자는 예전 70년대와 80년대 초 중동 전쟁이 문득 떠올랐다. 이스라엘과 아랍계 국가의 학생들이 미국으로 유학을 왔는데 중동에서 이스라엘과 아랍계 국가가 전쟁이 일어났다. 그래서 그들의 국가에서는 귀국하라는 편지를 각자 보내 왔는데, 이 두 젊은 대학생들의 행동은 완전히 상반되었다. 이스라엘 청년은 국가를 위해 전쟁터로 떠나려고 짐을 싸고 아랍계 청년은 전쟁터로 끌려가기 싫어 숨기 위해 짐을 쌓았다는 얘기다.

    물론 중국 유학생이 걱정한 만큼 한국의 젊은이들과 대학생들이 애국심이 없다고 보지는 않는다. 요즘은 외국 시민권자이면서 군에 지원입대를 하는 외국이민 2세들도 늘어나고 있고 국내에 거주하는 젊은이들이 훈련이 일반 부대 군부대보다 힘들다는 해병대와 특전사에 지원하는 사림이 늘고 있지 않은가. 젊은 날에 한번쯤 방황 할 수 있는 거 또한 젊음의 특권이라는 생각으로 그들을 바라보면 이해 못할 부분도 아니다.

    다만 사상과 정신은 올바르게 가지고 있어야 한다. 현재 한국은 북한과 무기를 겨누고 대치하고 있는 상황이고 북한의 도발은 어느 지역을 목표로 포격을 할지 모르는 상황이다. 그리고 한국 내부에 음지에서 세력을 키워 양지로 나온 종북세력 또한 적지 않고, 몇몇 야당은 북한을 추종하고 있어 한국의 정세가 그다지 편하고 좋은 것만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번 연말 대선을 목표로 북한이 개입하여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정황이 포착되어 정부는 비상이 걸린 상태다. 북한의 고도의 전략에 휘말려 우리의 자유민주주의를 위태롭게 해서는 한국 국민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국가는 군인만 지키는 것이 아니라 민간인인 우리도 북한 그들의 책략에 빠지지 않는 것이 나라를 지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