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중·고등학생들의 욕설 사용 습관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이 같은 청소년 언어습관이 대부분 인터넷·모바일(휴대전화)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 부산교원단체총연합회가 566돌 한글날을 맞아 부산시내 초·중·고교 학생 1천45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청소년들의 말투는 거의 전적으로 인터넷, 게임, 휴대전화 등의 영향을 받고 있다.

    조사결과 초등학생은 56%, 중학생은 100%, 고등학생은 98%가 각각 ‘인터넷 등에서 욕설 등을 배웠다’고 응답했다.

    특히 이 같은 매체에서 배운 욕설을 상당수 실제 생활에서도 사용하고 있었다.

    초등학생의 57%, 중학생의 69%, 고등학생의 34%가 ‘늘 또는 간혹 욕설을 한다’고 답했다.

    더 큰 문제는 가장 어린 계층인 초등학생 중 욕을 쓰는 학생의 44%는 욕설의 뜻조차 모르면서 욕설을 입에 담고 있었다.

    초등학생의 45%가 욕설에 대해 ‘그저 그렇게 생각한다’는 무덤덤한 자세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 같은 현상은 고학년으로 갈수록 고착돼 중학생은 70%, 고등학생은 87%가 욕설에 대해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