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외지역위 간담회 자리에서 '적임자' 강조'무소속', '정치경험無' 안철수의 '약점' 지적
  • ▲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8일 판교 보평초등학교 6학년 교실을 방문,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과 이야기하고 있다. 이날 일일 보조교사로 나선 문 후보는 학생들의 고민을 듣고 축구를 같이하는 등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였다. 2012.10.8 ⓒ 연합뉴스
    ▲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8일 판교 보평초등학교 6학년 교실을 방문,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과 이야기하고 있다. 이날 일일 보조교사로 나선 문 후보는 학생들의 고민을 듣고 축구를 같이하는 등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였다. 2012.10.8 ⓒ 연합뉴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는 8일 "정당혁신, 새로운 정치는 결국 정당을 통해서만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여의도에 있는 한 식당에서 원외지역위원장단과 가진 간담회 자리에서다.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정당 정치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우회적으로 '무소속'인 안철수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읽힌다. 자신의 국정운영에 대한 안정감을 부각시키기 위한 의도다.

    특히 문 후보는 "바깥에서 우리가 요구한다고 그게 그대로 다 실현되지 않지 않겠느냐"고 반문하며 안 후보가 정치경험이 없다는 점을 파고들었다.

    "우리가 정당 바깥에서 정치 바꿔야 한다, 정당혁신해야 된다고 말하기는 쉽다. 저도 정치 참여하기 이전에 늘 그래왔다."

    안철수 후보는 출마를 선언하면서부터 야권 단일화 조건으로 '변화와 혁신'를 제시했다. 전날 '정책 비전'을 발표하는 자리에서는 "오로지 저만이 정권교체와 정치개혁을 모두 이룰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문 후보는 "우리가 단합하면 승리는 우리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선대위 구성에 대한 만족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당내 계파를 다 초월해 정말 용광로 같은 선대위를 구성했다. 대단히 개혁적이면서도 시민사회 세력과 전문가 그룹까지 다 함께 하는 폭넓게 아우르는 선대위를 출범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