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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조원진 의원은 5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아들의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고용정보원 특혜 취업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인 조원진 의원은 이날 서울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국무총리실 대상 국정감사에서 “문재인 후보 아들이 지난 2007년 노동부 산하 한국고용정보원 5급 일반직으로 채용된 것은 맞춤형 특혜 채용”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조원진 의원은 “문재인 후보 아들의 특채 의혹은 지난 2010년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장관 딸 특혜채용 비리와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고위공직자들의 도덕 불감증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사례”라고 꼬집었다.
조원진 의원은 특혜 의혹이 제기된 한국고용정보원 채용 과정을 조목조목 따졌다.
1. 동영상 및 파워포인트(PT) 전문가를 채용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해 놓고 실제로는 ‘연구직 초빙 공고’라는 제목 하에 ‘일반직 5급 약간명 포함(전산기술 분야 경력자 우대)’이라고 잘 보이지 않게 공고했다.
당시 공고가 뜬 고용노동부 워크넷 사이트의 하루 접속자는 23만명 정도였으나 ‘연구직 초빙 공고’라는 제목으로 인해 일반인들은 동영상 및 PT분야를 뽑는다는 것을 잘 알 수 없었다.
2. ‘일반직 5급 약간명 포함(전산기술 분야 경력자 우대)’라고 돼 있지만 하단의 응시자격에 어떠한 전산기술 경력자를 채용하려는 것인지 전혀 알 수 없었다.
3. 원서접수 기간도 통상적인 15일이 아니라 2006년 12월 1일부터 6일까지 6일에 불과하다.
4. 일반직 5급 ‘동영상 및 파워포인트 전문가’분야 지원자는 문재인 후보 아들 1명이었으나 재공고를 하지 않고 바로 채용했다.
이러한 채용과정을 거쳐 문재인 후보 아들은 2007년 1월 8일 한국고용정보원 일반직 5급에 채용됐다.
조원진 의원은 “문재인 후보 아들이 입사서류를 넣고 난 다음 다른 사람이 입사서류를 넣는 것을 막은 것이다. 공식 공고에 어떻게 문재인 후보의 아들 혼자만 신청을 할 수 있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 “어렵게 들어간 일반직 5급이면 다녀야 되는데 문재인 후보의 아들은 2008년 3월 갑자기 휴직한 뒤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가 2010년 1월 퇴사했다/ 국민들이 뭐라고 생각하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원진 의원은 2007년 당시 고용정보원장이었던 권재철 전 청와대 노동비서관과의 관계도 의심했다.
지난 2007년 고용정보원장이었던 권재철 전 청와대 노동비서관은 김대중 정부 시절인 2000년부터 청와대 복지노동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했다. 참여 정부에서 노동비서실은 민정수석실로 재편됐기 때문에 권재철 전 청와대 노동비서관은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문재인 후보와 함께 일했다.
조원진 의원은 “권채철 전 고용정보원장과의 관계를 이용해 아들을 특채로 입사 시킨 문재인 후보의 자질이 의심된다. 이것이 과연 문재인 후보가 이야기하는 공평과 정의에 부합되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