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우석대 강연회서 두 후보 측근에 '쓴소리'"당선되면 두 후보 공약도 받아들이겠다"
  • ▲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가 5일 오전 전북 완주 고산면 완주로 커뮤니티비즈니스(CB)센터 로컬푸드 집하장에서 지역농산물을 살펴보고 있다. 로컬푸드는 장거리 운송을 거치지 않은 지역농산물을 말한다. 2012.10.5 ⓒ 연합뉴스
    ▲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가 5일 오전 전북 완주 고산면 완주로 커뮤니티비즈니스(CB)센터 로컬푸드 집하장에서 지역농산물을 살펴보고 있다. 로컬푸드는 장거리 운송을 거치지 않은 지역농산물을 말한다. 2012.10.5 ⓒ 연합뉴스

    안철수 후보는 5일 최근 대선 과정에서 발생하고 있는 '네거티브'에 대해 "문제는 (박근혜-문재인 두 후보와) 같이하는 분들, 바로 옆에 계신 분들에게서 발생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날 오전 안 후보는 우석대학교에서 연 '특별강연'에서 "(박근혜-문재인) 두 후보는 분명히 나쁜 선거를 하지 말자고 하는데 같이하고 있는 분들이 정반대로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두 후보의 측근들이) 왜 그러실까. 후보의 뜻을 모르시는 것은 아닐까"라고 의문을 표하기도 했다.

    "두 후보는 계속 서로에 대해서 좋은 말씀들을 하고 계시다. 상대 후보를 비방하지 않고 오히려 칭찬하는 경우들도 있다. 속마음은 아닐 거라고 넘겨짚을 수도 있겠지만 전 양 후보 진심을 믿는다."

    안 후보는 "부족한 부분은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고칠 생각이다. 부당한 공격이 있다고 저까지 그럴 일은 없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선거 과정에서 통합하지 않으면 정치권도 분열되고 지지자들도 분열된다. 어느 한편이 승리하더라도 다른 한편은 패배자가 되고 절대로 같이갈 수 없다."

    그는 "선거에서 선택받지 못해도 정정당당하게 임하겠다"고 의지를 표했다.

    "당선되면 제일 먼저 (두 후보를) 찾아뵙겠다. (두 후보의) 공약이 모두에게 도움되는 공약이라면 받아들이겠다."

    아울러 안 후보는 "다름과 틀림은 다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름은 좋은 것이다. 모든 사람이 같은 의견을 가진 세상은 발전이 없다. 똑같은 사람만 있으면 무슨 재미가 있겠는가. 다르다는 것을 틀리다고 생각하면 굉장히 큰 문제가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