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결국 맷집 측면에서 보면 문재인 후보가 상승세 보일 듯”
  • ▲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좌)와 안철수 대선후보 ⓒ연합뉴스
    ▲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좌)와 안철수 대선후보 ⓒ연합뉴스

    새누리당 임태희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의장은 2일 대선 야권후보 단일화 전망과 관련, “야권은 단일화를 할 것이고 그렇게 될 경우 어떻게 안정적으로 승리할 것인가에 대한 전략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임태희 의장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야권 단일화 여부를 (확정적으로 봐야지) 변수로 생각해 대선을 준비한다면 패배할 것으로 본다.

    새누리당은 누가 나와도 약 45%의 고정 지지층이 있다.

    여기에 6% 정도의 확장이 필요한데 거기에 초점을 맞춰 선거를 준비하지 않으면 대단히 위험하다.”

    그는 한때 자신과 의기투합했던 안철수 후보에게 쓴소리를 던지기도 했다.

    “혹독하다고 할 정도로 검증이 있을 텐데 공직자로서 이제 국민적 검증을 거치는 것이다."

    "안철수 후보가 여러 검증에 대해 불편해하지 말고 아주 진솔하게 해명해야 한다.”

    다만 새누리당의 의혹 검증으로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움직일지에 대해선 조금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정당 차원의 문제 제기는 정확한 근거를 갖고 해야지 정치공세를 위한 공세는 오히려 엉뚱한 방향으로 결과가 나타날 수도 있다.”

    홍준표 전 대표도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문재인-안철수 두 사람은 앙숙관계였던 DJ(김대중)-YS(김영삼)과는 다르기 때문에 후보단일화를 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그는 “안철수 후보가 맷집이 센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이는데 결국 맷집 측면에서 보면 아무래도 당을 가진 측(문재인 후보)이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