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상습적 위수지역 이탈 불법행위 도마 위에

    "안보는 보수?" 군통수권자로서 심각한 결격 사유

    변희재(빅뉴스)   

  •   새누리당 심재철 최고위원이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호화판 군생활과 군 비하 의식을 지적하는 과정에서, 그보다 더 심각한 상습적 위수지역 이탈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심재철 최고위원은 안철수 후보의 저서에서 다음과 같은 내용을 발췌하여 공개하였다.

    '진해에서는 일 년 동안 근무했는데 (중략) 토요일에 근무가 끝나면 김해 공항으로 가서 비행기를 타고 서울로 올라왔다. 그리고 가족들과 토요일 밤을 지낸 다음 일요일 오후 비행기로 다시 진해로 내려갔다. 그러자니 월급의 반이 넘는 돈이 비행기 삯으로 나갔다.(중략) 얼마나 자주 비행기를 탔던지 일 년 후에는 비행기 회사에서 미주 왕복권을 보너스로 주었다. 그러나 나중에 서울로 배치받아 군대생활 나머지 이 년 동안은 공문서를 작성하고 결재받고 전화연락하는 일로 세월을 보냈다.' (『별난 컴퓨터 의사 안철수』, p.110)

    위수지역 제한 탓에, 의사 출신 입영자들 군의관보다는 공중보건의 선호

    각 부대에서는 사병과 장교 모두에 위수지역이 설정되어있다. 장교의 경우 일과 시간 이후 자유롭게 외출할 수 있으나, 대략적으로 한시간 이내에 부대에 복귀할 수 있는 거리를 위수지역 개념으로 설정한다. 이는 군의관에게도 공통적으로 적용된다. 바로 이 위수지역 문제 때문에 의사 출신 입영자들은 군의관보다는 공중보건의를 더 선호하는 추세.

  • 안철수 후보는 같은 책에서 “군대 생활 39개월은 나에게 커다란 공백기였다. 내가 배속된 곳은 의학연구를 할 수 없었으며 컴퓨터 일을 할 여건도 되지 못했다…그것은 나에게 엄청난 고문이었다”다고 회고한 뒤, 이러한 고통스런 생활을 견디지 못해 매주 김해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가족들이 있는 서울로 와서 토요일 밤을 보낸 뒤, 다시 진해로 내려갔다고 공개해놓은 것. 서울과 진해 사이의 거리나 이동시간으로 볼 때, 논란의 여지없는 불법적 위수지역 이탈. 특히 안후보가 너무나 자주 비행기를 타서 월급의 반이 넘는 돈이 비행기 삯으로 나갔다고 공개한 점을 감안해보면, 매주 일요일은 물론 공휴일까지도 위수지역을 이탈하여 서울행 비행기를 탔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른바 상습적 위수지역 이탈인 셈이다.

    사병이나 장교 모두 휴가증이 없는 경우, 위수지역을 넘을 수 없다. 또한 사병의 경우 외박증이 있다 하더라도 역시 위수지역을 넘을 수 없고, 만약 적발시 영창 등 엄중한 징계를 받는다. 영외 생활을 하는 장교의 경우 편법적으로 주민등록증을 소지하여, 사복 차림으로 위수지역을 이탈하는 것이 하나의 관행처럼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안철수 후보와 같이 미주항공권을 보너스로 받을 정도로 매주 위수지역을 이탈하는 사례는 좀처럼 보기 드문 일이다. 물론 장교 역시 적발시 중징계를 받는다.

    위수지역 이탈, 자랑스럽게 자신의 책에 공개, 군통수권자 자격 상실

    더구나 이러한 내용은 모두 안철수 후보가 30대 중반에 출판한 자신의 저서에서 다수의 독자들에게 자랑스럽게 공개한 내용이라는 데 문제의 심각성은 더 하다. 이런 군통수권자가 사병과 장교들에게 엄중한 임무태세를 강조할 수 있겠냐는 것이다.

    안철수 후보는 “안보는 보수”라며 안보 관련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호화판 군생활조차 ‘고문이었다’고 비하하고, 상습적 위수지역 불법 이탈을 일삼은 것을 자랑스레 공개하는 등, 국군통수권자로서의 심각한 결격 사유가 드러나고 있어, 향후 대선에서의 중요 이슈가 될 전망이다.

    특히 안후보는 자신의 저서에서 '무단 좌회전 하여 교통법규에 걸린 자책감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 '새벽 2시에 무단 횡단한 죄책감으로 술을 끊었다'는 등, 천사표 홍보를 지속해와, '매주 상습적으로 위수지역 이탈 불법행위 저지른 뒤, 가족과 토요일 밤은 어떻게 견뎠냐'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