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 산악인·만화가·대학생, 특별수행원으로 녹색정책 개발 탐방
  • APEC 회의차 출국하는 이명박 대통령의 북극 순방길에 산악인 엄홍길 씨와 만화가 허영만 씨가 ‘특별수행원’으로 동행한다.

    그리고 녹색성장 인재 프로젝트 ‘그린칼리지(Green College)’ 출신 대학생 대표 신수민 씨가 북극행의 국민대표 역할을 부여받았다.

    청와대는 6일 이 같이 밝히고 이 대통령이 항상 강조하는 끊임없는 도전 의지에 가장 부합하는 인물과 함께 그린란드와 노르웨이 등 북극 지역 방문을 함으로써 지구의 소중함과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다시 한 번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지의 세계를 개척하는 진취적이고 창조적인 한국인의 DNA를 세계에 알리겠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2008년 8.15 경축사에서 이 같이 언급하기도 했다.

  • ▲ 이명박 대통령의 이번 북극 순방에 특별 수행원으로 함께 동행할 엄홍길, 허영만, 신수민 씨(왼쪽부터) ⓒ 뉴데일리
    ▲ 이명박 대통령의 이번 북극 순방에 특별 수행원으로 함께 동행할 엄홍길, 허영만, 신수민 씨(왼쪽부터) ⓒ 뉴데일리

    특히 지난 수년간 ‘환경파수꾼’으로 활동해온 엄홍길 씨는 세계 최초 8천m 16좌를 성공적으로 완등한 한국을 대표하는 산악인으로 순방길에 다양한 노하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각시탈', '식객', '타짜', '날아라 슈퍼보드' 등 무수한 대작을 그린 ‘국민만화가’ 허영만 씨는 2005년 故박영석 대장의 북극점 정복 당시 북극까지 직접 찾아갈 정도로 북극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보여 왔다.

     “이번 순방은 북극이라는 미지의 세계로 새로운 지평을 넓히는 우리 민족의 새로운 도전이라고 할 수 있는 바, 스토리텔러로서 허 화백의 역할도 기대해볼 수 있다.”
     - 김상협 청와대 녹색성장기획관

    이와 함께 한국 대학생을 대표해 특별수행원으로 북극 순방을 동행하는 신수민 씨(23)는 녹색성장 인재를 길러내는 프로그램인 그린칼리지 4기 기자단 최우수상 수상자다.

    그린칼리지(Green College)는 2009년부터 대통령직속 녹색성장위원회에서 주관하는 대학생 프로그램으로 활동단과 기자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녹색성장의 이해와 자기계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 씨는 관측사상 최대치로 얼음이 녹고 있는 그린란드 및 북극 현장에서 기후변화 및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직접 체험하며 이를 블로그·페이스북 등의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젊은 세대와 소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