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복귀 후 첫 회담..남-북-러 가스관 사업 긴밀 협력키로북한 대응 공동 대응, 중국 이어 러시아까지 든든한 우군으로
  • ▲ 제20차 APEC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8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교 내 APEC특별회의장에서 열린 한국-러시아 정상회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 연합뉴스
    ▲ 제20차 APEC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8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교 내 APEC특별회의장에서 열린 한국-러시아 정상회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 연합뉴스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러시아를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8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남-북-러 가스관 사업을 위한 협력 체계를 약속했다.

    특히 이번 협력 약속은 러시아의 대통령으로 다시 돌아온 푸틴과의 첫 만남이라는 점에서 향후 한-러 양국의 경제협력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나아가 ‘통중봉북(중국과 통해 북한을 봉쇄한다)’ 전략을 쓰는 우리나라에 러시아라는 든든한 우군까지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국 정상은 남북 관계에 있어서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안정을 위해 공동 노력하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회담에서 남․북․러 가스관을 대표로 하고 있는 극동 시베리아 개발에 한국 측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한국과 협력하여 한반도 평화를 위해 공동 노력하자. 철도, 가스관, 송전관 사업 등 남․북․러 3각 협력에 대해 러시아는 적극 추진할 준비가 되어 있다.”


    이 대통령 역시 이에 대해 결국 남북 관계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는 의견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핵 문제를 해결해 가는데 한국과 러시아가 긴밀히 협력해 가기를 기대한다. 북핵문제 해결이 남․북․러 가스관 및 철도, 전력 연결사업과 극동시베리아 개발 등 한․러 양국 간 경제 협력 강화에도 긴요하다.”


    회담 내용에는 우리 측에서는 러시아에 대한 투자를 많이 늘리는 방안과 특히 수산업 분야에 있어서 우리가 수산 가공 시설물의 투자를 늘려 주면 러시아 측도 태평양 지역에서의 쿼터량을 많이 늘려주겠다는 합의가 있었다.

  • ▲ 제20차 APEC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8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교 내 APEC특별회의장에서 열린 한국-러시아 정상회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 제20차 APEC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8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교 내 APEC특별회의장에서 열린 한국-러시아 정상회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와 함께 기타 양국 관광객이나 주재원들에 대한 사증면제와 사회보장 협정 등에 대해서도 합의를 이뤘다.

    특히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한-러 공동의 노력이라는 접점까지 찾았다.

    “북한이 어느 시점에 가면 결심해야 할 때가 올 것이고, 지금부터 다자간 협력을 하면 그 해결이 빨리 될 수 있다. 따라서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
     - 이 대통령

    “공동 노력해 보자. 한반도의 안정에 러시아도 관심이 크다.”
     - 푸틴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