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차기 전투기, 무엇으로 나는가’ 주제로 9월 7일 학술회의 열어국내외 전문가, 보잉․록히드마틴․EADS 등 업체 관계자도 참석
  • 조만간 연세대에서 ‘2020년 한반도의 하늘을 누구에게 맡길 것인가’를 놓고 공개토론이 벌어진다.

    연세대학교 동서문제연구원(원장 박영렬)의 항공우주력 프로그램(위원장 문정인·김기정, 간사 최종건)은 오는 9월 7일 오후 1시 서울 신촌 연세대 장기원 기념관에서 ‘제15회 항공우주력프로그램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회의가 눈길을 끄는 건 ‘차기 전투기 무엇으로 나는가? 한국의 선택과 항공우주력의 미래’라는 주제로 F-X사업 관계자와 국내외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하기 때문이다. 

    이날 학술회의에서는 한반도 안보환경과 소요항공자산(우리는 어떤 항공전투력이 필요한가)과 F-X사업 기종 선택에 관한 최후 변론(차세대 전투기의 선택과 혜택)에 관해 국내외 전문가와 업체 관계자들이 공개 토론을 열 것이라고 한다.

    주최 측은 이번 회의가 F-X사업 검증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사회적으로 활발하게 논의 중인 스텔스기 전력화 계획 등 차세대 전투기 도입 사업에 대한 학계와 국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우리나라 항공 우주력의 혁신적인 발전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주최 측은 이번 학술회의가 ‘F-X 사업 검증’의 의미도 있음을 고려해 논문 발표는 최소화하고 대담과 토론을 중심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한다.

    특히 이날 학술회의에는 F-X사업에 부정적인 의견을 표출해 온 ‘디펜스21’의 김종대 편집장, 국방안보 시민단체인 ‘자주국방네트워크’의 신인균 대표, 군사첩보 전문기자인 이정훈 동아일보 논설위원, 국방전문기자인 홍장기 내일신문 부장, 보잉과 록히드마틴, EADS 관계자도 참여하기로 해 열띤 토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학술회의는 유승민 국회 국방위원장의 축사에 이어 이한호 前공군참모총장이 기조연설을 한다.

    제1부에서는 김기정 교수의 사회로 이진학 항공우주혁신 기술센터장(예비역 공군 소장), 김종대 디펜스21 편집장, 남창희 인하대 교수,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이정훈 동아일보 논술위원이 한반도의 안보상황과 차세대전투사업의 추진 현황을 진단하고, 우리나라에 필요한 차세대 전투기에 대해 토론한다.

    제2부에서는 최종건 교수의 사회로 F-X 3차 사업에 입찰한 美보잉, 美록히드 마틴, 유럽의 EADS 대표와 조진수 한양대 교수, 이희우 충남대 군수체계연구소장(예비역 공군 준장), 홍장기 내일신문 국방전문기자가 나와 F-X사업의 적합성과 우리나라 항공우주력 발전에 필요한 요소가 무엇인지 등을 토론한다.

    연세대 항공우주력 국제학술회의는 올해로 15주년을 맞는 민간 차원의 국제안보포럼이다.

    연세대 항공우주력 프로그램은 이번 학술회의를 통해 차세대 전투기 사업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발전적인 여론 형성에 도움을 주겠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