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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북한 특수부대의 기습으로 무기고가 폭파돼 예비군들에게 소총을 지급할 수 없게 되면? 방사청이 나선다.
방사청은 을지포커스가디언 훈련의 일환으로 8월 20일부터 23일까지 적의 국지도발 상황을 가정해 전시 무기체계 긴급조달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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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실시하는 전시 무기체계 긴급조달 훈련은 북한군 특수부대가 후방에 침투해 우리 군의 무기고를 폭파했다는 상황을 가정해 필수적인 무장을 긴급조달하는 것이다.
“이번 훈련은 북한군의 침투․도발에 대응하는 훈련으로 전시에 북한군이 무기고를 폭파하고 이에 따른 군부대 화재 발생으로 K2소총 400여 정이 소실된 상황을 가정해 군의 긴급보충 메시지를 접수한 뒤 전시 계약행정 절차에 따른 조달과정을 실제로 실시하는 것이다.”
방사청에 따르면 이번 훈련에는 관계 기관과 육군, 방산업체가 참여한다. K2 소총 제작 업체인 S&T 모티브에서 5톤 차량 1대로 피해 부대까지 소총 400여 정을 긴급 조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시 계약행정 절차와 방산업체의 전시 생산능력, 호송대책도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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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범 신특수유도무기계약팀장(육군대령)의 설명이다.
“전시 상황을 가정한 K2소총 긴급조달 훈련을 실제로 수행해보면서 평시 조달과 전시 조달의 차이점을 실감했다. 앞으로 개선해야 할 부분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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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은 전시조달 훈련 외에도 전시직제편성 훈련, 전시 해외현지 구매반 파견절차 훈련 등 전쟁 상황을 가정한 훈련을 실시한다. 훈련의 객관적 분석․평가를 위해 외부 인사들로 구성된 관찰단도 운영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