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부 “우리는 김 씨에게 문명적이고 인도적으로 대우” 주장이규형 駐中대사 “다시 조사해 봐라. 성의를 좀 보여줘라” 지적
  • 지난 8월 3일 이규형 駐中대사가 中외교부를 방문해 ‘전기고문’을 당한 김영환 씨 사건에 대해 재조사를 촉구하자 中당국이 ‘문명적이고 인도적으로 대우했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외교부는 지난 8월 3일 이규형 駐중국대사가 쟝 밍(Zhang Ming) 외교부 부장조리(영사담당 부부장대리)를 중국 외교부에서 면담했다고 전했다.

    “이번 면담에서 장 부장조리는 김영환 씨 가혹행위 주장과 관련, 중국은 관련 법 절차에 따라 김 씨의 합법적 권리를 존중하는 가운데 ‘문명적이고 인도적으로 대우해 주었으며, 한·중 간 우호관계라는 대승적 견지에서 선처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中외교부의 ‘엉뚱한 답변’에 이규형 駐中대사는 김영환 씨가 中공안의 가혹행위에 대해 구체적으로 진술한 내용을 제시하며 중국 측의 철저한 재조사와 사과, 관련자 처벌, 재발방지를 강력히 촉구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이 駐中대사는 우리 정부가 김영환 씨 고문 건이 우리 국민의 인권보호와 관련된 사안이라는 점에서 대단히 중시하고 있다고 밝히고, 중국 측의 보다 성의 있는 대응을 요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