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태환의 런던올림픽 400m 자유형 예선전 오심을 내린 심판이 캐나다인 빌 호건으로 밝혀졌다.

    만약 오심대로 박태환이 실격했다면 결승에는 캐나다 선수가 진출하게 되는 상황이어서 네티즌들의 의혹이 거세지고 있다.

    AP통신은 박태환이 부정출발로 실격했다고 판정한 심판이 캐나다 국적 빌 호건이라고 29일 보도했다.

    이 심판은 이날 예선 3조에서 1위로 골인한 박태환에게 출발 직전 몸을 움직였다며 실격 판정을 내렸다. 결국 한국 선수단의 매끄러운 이의 제기로 박태환은 결승 진출에 성공했지만, 적지 않은 심리적 압박을 겪었다.

    박태환은 부정출발이라는 오심이 번복되기까지 무려 3시간 가량을 초조한 마음으로 기다렸고 나머지 선수들은 수면 등 휴식을 취하며 컨디션 조절을 했다.

    특히 만약 빌 호건의 오심이 그대로 받아졌을 경우 박태환 대신 캐나다의 라이언 코크레인이 결승에 진출하게 되는 상황이었다.

    때문에 네티즌들은 “우연치고 너무 잘 들어맞는다”, “한참 후에 오심을 번복한 것이 석연치 않다”는 등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피에르 라폰타 캐나다수영연맹회장과 코넬 마컬레스쿠 국제수영연맹 전무는 고의성 여부를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