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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 김재연에 나가떨어진 통진당 비당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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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 김재연이 산 것은 현재의 한국 좌익의 타락상에 대한 국민각성의 교재가 될 것이다. 그들이 더 이상 어떻게 구제할 길 없는 지경까지 갔기 때문이다. 비당권파라고 해서 투철한 사회민주주의자나 민주사회주의자들은 아니다. 그러나 그들이 당권파라는 종북주의 분파의 선거부정을 ‘출당조치’로 응징하겠다기에 그래도 일말의 기대를 건 바도 없진 않았다. 그러나 결과는 오히려 그들 비당권파가 역습을 당해 나가떨어진 꼴이다.
통진당은 앞으로 종북주의 분파의 헤게모니 하에서 여러 가지 역겨운 짓거리들을 계속 더 많이 연출할 것이다. 강기갑의 공중부양이나 김선동의 최루탄 공세쯤은 애교로 보일 정도로. 종북 통진당은 민주당 NL 계열과 연계해서 야권 전체를 김대중 노무현 시절을 ‘보수’로 보일 정도로 더, 더, 더 왼쪽 끄트머리로 끌고 가려 할 것이다.
이것은 보수적 국민은 물론 다소 진보적인 국민들까지 반(反)종북적 정서로 일깨울 수 있다. 벌써부터 통진당을 탈퇴하는 숫자가 늘고 있다고도 한다. 말로만 들을 때는 “설마...” “수구꼴통들의 헐뜯기 아닌가?” 하고 믿지 않던 일반 국민들, 그리고, 진보적이지만 종북은 아닌 사람들마저 통진당 종북파의 행패를 눈으로 직접 보고 나서는 “저럴 수가...” “종북이 정말 있었구나” 하고 경악했다고 한다. 백문(百聞)이 불여일견(不如一見)이었던 것이다.
이점에서 이번에 종북파가 이긴 것은 “어물전 망신 꼴뚜기가 시키는” 효과를 더욱 증폭 시킬 것이다. 그야말로 “자~알들 해봐라” 할밖에. 집안이 망하려면 망나니 자식이 나오는 법이다. 망나니가 설치는 집에 사람이 꼬일 리 없다. “에이, 고약한지고...” 하고, 민심이 싸늘해지게 마련이다.
종북파는 “때가 이르렀노니...” 하고, 잠수를 끝내고 수면 위로 올라왔던 모양이지만, 그건 잘못 판단한 것이다. 대한민국을 존중하면서 자유민주 헌정체제의 충실한 일원으로서 경제 사회 부문의 진보적인 정책을 추구하는 것만이 ‘대한민국의 진보’가 터잡아야 할 정위치다. 종북파는 이 정위치를 떠나 있는 이단 분파다. 종북파는 그들의 전체주의적, 반(反)대한민국적 목적을, 대한민국의 헌정체제 안으로 잠입해서 추구하려는 속임수 집단일 뿐이다.
이들의 우호 증후군, 동조 증후군은 지금 우리 사회 각 부문에 광범위하게 깔려 있다. 블루칼라 부문에도, 화이트칼라 부문에도 그 증후군이 단단한 진지를 구축하고 있다.
그들은 ‘민족과 정의’를 내세워 배후의 ‘종북 핵심’을 애써 감춰주려 한다. 그러나 통진당 사태가 상당수 국민들로 하여금 그 가면극 뒤에 도사리고 있는 진짜 종북 연출가의 민얼굴을 생생하게 목도하게 만들었다.
이렇게 해서 정계의 좌익 거점은 일단 도덕적으로, 정치적으로 파산했다. 그러나 그들의 우호 증후군, 동조 증후군은 없어질 리 없다. 대한민국 진영은 계속해서 저들의 반(反)대한민국적 정체와 위선과 배덕(背德)을 폭로해가야 할 것이다.
류근일 /뉴데일리 고문/ 전 조선일보 주필
류근일의 탐미주의 클럽(cafe.daum.net/aestheticismclu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