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 왈 “종북-좌파 집합체 통진당은 ‘분열로 망한다’는 진리를 일깨워 준다”
  • ▲ 통합진보당 이석기와 김재연 의원이 2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친 후 의총장을 나서고 있다. 이날 통합진보당 이석기ㆍ김재연 의원에 대한 제명안은 13명의 제적의원 가운데 6명만 찬성해 결국 부결됐다. ⓒ연합뉴스
    ▲ 통합진보당 이석기와 김재연 의원이 2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친 후 의총장을 나서고 있다. 이날 통합진보당 이석기ㆍ김재연 의원에 대한 제명안은 13명의 제적의원 가운데 6명만 찬성해 결국 부결됐다. ⓒ연합뉴스

     

    종북(從北) 논란의 근원지이자 부정선거 파문을 일으킨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의원에 대한 제명안이 부결되자 신당권파가 ‘멘붕’ 상태에 빠졌다.

    반면 주사파 계열인 구당권파 측은 한껏 고무된 표정이다.

    신당권파 소속 노회찬 의원은 27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예상치 못한 결론에 다들 황당해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국민들의 걱정이 더 깊어진 것은 사실인 것 같다. 당이 바닥을 치고 다시 반등하길 기대했지만 아직 더 추락해야 될 것 같다.”

    “실은 지난 의총에서 23일 제명안 처리를 강행한다면 찬성하기 어렵다는 의사 표시를 한 분이 있었다. 이 분은 중앙위원회 이후로 연기할 경우 뜻을 함께 하겠다고 했지만 결과가 이렇게 됐다.”

    허탈한 심정이 느껴지는 말투였다.

    손석희 교수가 “김제남 의원을 말씀하시는 것 같다”며 실명을 거론하고 나섰다.

    노회찬 의원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무기명 비밀투표이기 때문에 누구라고 얘기하긴 어려운 상황이고 아마 본인이 자신의 태도에 대해 밝혀야 될 것이다.”

  • ▲ 통합진보당 김제남 의원이 27일 국회 정론관에서 비례대표 부정선거 관련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제명 부결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나서 취재진의 추가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 통합진보당 김제남 의원이 27일 국회 정론관에서 비례대표 부정선거 관련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제명 부결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나서 취재진의 추가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두 의원의 제명이 결론적으로 어떻게 처리된 것이냐’는 질문에는 “중앙당기위에서 제명이 됐으니 그 제명의 결정 자체는 여전히 유효한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다만 국회의원에 대한 제명 처리가 안돼 제명이 완성이 안된 어정쩡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중앙당기위에서 제명을 받았기 때문에 제명이 완료되지 않았더라도 당원자격이 정지된 상태로 볼지 아니면 중앙당기위가 끝났기 때문에 당원자격도 정지된 것으로 봐야 할지에 다툼이 있다. 현재의 집행부는 제명이 완료되지 않았지만 당원자격은 정지된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구당권파 측은 “진실이 승리했다”며 부결 결과를 반기고 나섰다.

    오병윤 의원은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 인터뷰를 갖고 “진실을 우선한 진보의원들의 평가”라며 부결 결과를 옹호했다.

    이상규 의원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강제출당, 동료가 동료를 몰아내야만 하는 어이없는 상황이 중단된 것은 다행”이라고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신당권파와 구당권파의 엇갈린 입장과 관련해 누리꾼들은 다음과 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역시 종북좌파 집합체인 통진당은 ‘좌파는 분열로 망한다’는 진리를 일깨워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