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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보낸 전단지가 경기도 일대에서 대량으로 발견됐다고 국방부가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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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부터 25일 사이 경기도 파주와 양주 지역에서 우리 장병들이 경계 작전 중 북한 전단지 10여 종 1만6천여 장을 발견해 수거했다.
전단지는 가로 13cm, 세로 9cm 크기로 컬러 인쇄돼 있었다. 전단지에는 밀입북했던 조수희 범민련 남측본부 부의장을 사법처리한 것에 대해 항의하는 내용과 북한으로 다시 간 탈북자 박정수 씨 이야기, 김일성 동상 파괴를 시도했던 탈북자 전영철 씨의 기자회견 내용 등을 담고 있다.
풍선 성분을 분석해본 결과 과거 북한이 보낸 풍선과 성분 등이 거의 일치해 북한이 날린 것으로 판단한다. 북한이 풍선을 날린 때로부터 전단지가 발견된 시점까지는 약 20일 가량 걸린 것으로 판단한다.”
국방부가 보여준 사진에는 ‘조국을 배반하고 대역죄를 저질렀습니다’라는 제목의 전단지들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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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에 따르면 북한이 날려 보낸 전단지는 2000년 4월 남북이 상호비방을 하지 않기로 한 이후 처음 발견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단지 내용을 본 모 일간지 기자는 탈북자 전영철 씨의 기자회견이 수록된 전단지를 본 뒤 “우리나라에서 작성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북한은 ‘한국정보기관’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는다. 이건 우리나라 내의 단체가 제작해 북한으로 보낸 걸 북한이 다시 보낸 것일 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