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으로 바라봐 주지 마세요. 인권은 색깔이 아닙니다"SNS보고 자발적으로 지원… "청년의 목소리로 정치권에 전달"
  • ▲ 한국청년유권자연맹 이해리(21) 씨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새 국회에 촉구합니다.
    ▲ 한국청년유권자연맹 이해리(21) 씨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새 국회에 촉구합니다.

    중국 정부의 탈북자 강제북송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는 대학생 1명이 '탈북자 북송반대 피켓'을 들고 서 있었다.

    <한국청년유권자연맹(청연)>은 지난 3월 9일부터 이곳에서 '탈북자북송반대와 북한인권문제해결을 촉구하는 국회 앞 100일 1인 릴레이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캠페인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발적인 지원자들이다. 청연 박현우 기획부장은 "정치권의 이념이나 소모적인 정쟁의 대상이 아닌 '인권'과 '난민'의 차원에서 접근해야 하는 문제의식을 청년의 목소리로 정치권에 전달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캠페인 사진을 소셜네트워크(SNS)에 올렸는데 이를 본 네티즌들이 캠페인에 공감해 자발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특히 6월 25일 한국전쟁을 기점으로 72회차를 맡는 캠페인에는 평소보다 많은 지원자가 몰렸다."

  • ▲ 한국청년유권자연맹은 지난 3월 9일부터 이곳에서 '탈북자북송반대와 북한인권문제해결을 촉구하는
    ▲ 한국청년유권자연맹은 지난 3월 9일부터 이곳에서 '탈북자북송반대와 북한인권문제해결을 촉구하는

    이날 피켓을 든 <한국청년유권자연맹(청연)> 이해리(명지전문대 유아교육과, 21) 씨는 "정치적 문제가 아니다. 인권의 문제로 따뜻한 시각을 갖고 바라봤으면 좋겠다. 인권은 색깔이 아니다"고 했다.

    "캠페인에 참여해 보니 생각과 달리 어려운 것이 아니었다. 처음에는 국회에서 일하는 분들이 멀게만 느껴졌다. 하지만 국회 앞을 지나다니는 많은 분들이 이것저것 묻기도 하고 많은 관심을 보였다. 실질적인 대책 마련도 어려운 일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 2월에 비해 탈북자북송반대와 북한인권 문제에 대한 관심이 떨어진 점이 안타깝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아 안타깝지만 이곳에서라도 목소리를 낸다면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져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청연은 지난 3월 7일 탈북민 강제송환 반대 희망등불 집회에 참가했다. 이어 3월 21일 탈북자북송반대 소모임을 개최했다. 5월22일에도 중국대사관 앞 탈북자강제송환반대집회에 참가했다.

    내달 26일에는 청연 비전콘서트를 통해 북한인권문제와 탈북자강제북송문제를 보다 많은 청년에게 알리고 입법을 지속적으로 촉구할 예정이다.

  • ▲ 한국청년유권자연맹은 지난 3월 9일부터 이곳에서 '탈북자북송반대와 북한인권문제해결을 촉구하는
     
  • ▲ 한국청년유권자연맹은 지난 3월 7일 탈북민 강제송환 반대 희망등불 집회에 참가했다. 이어 3월 21일 탈북자북송반대 소모임을 개최했다. 5월22일에도 중국대사관 앞 탈북자강제송환반대집회에 참가했다. ⓒ 한국청년유권자연맹
    ▲ 한국청년유권자연맹은 지난 3월 7일 탈북민 강제송환 반대 희망등불 집회에 참가했다. 이어 3월 21일 탈북자북송반대 소모임을 개최했다. 5월22일에도 중국대사관 앞 탈북자강제송환반대집회에 참가했다. ⓒ 한국청년유권자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