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에 구제금융이 지원되면서 국제사회는 일단 한숨 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스페인은 혹독한 긴축재정을 요구받지는 않았다. 재정 구조가 비교적 건전했고, 유럽경제가 위축되고 있는 점을 고려 배려 된 부분이라 생각된다.

    유럽과 미국의 고민거리는 스페인이 아닌 그리스다. 스페인의 경우는 지원해야 할 금액이 많은 것은 사실이나 유럽과 미국이 문제의 원인을 알고 있었고, 또 대처를 할 수 있는 악재이기에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이다. 그렇지만 그리스는 스페인과의 경우와는 전혀 다른 입장이다.

    천문학적인 구제금융 지원에 확신 할 수 없는 악재, 대처 할 수 없는 악재라는 것이 유럽과 미국이 엉덩이에 불붙은 개 모양 이러지도 못하고 안절부절못하는 상황이 연출되는 것이다.

    그리스는 세입이 작고 세출이 많은 국가로, 정부의 국민에 대한 복지 지원이 많고, 공무원의 비도덕적인 행위로 국민들에게 세금을 거둘 수 없어 정부의 재정이 점점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악화된 정부의 재정을 막기 위해 유로 존에 구제 금융을 요청하고 있으면서 예전의 복지정책과 과다한 임금체계를 유지시키고 있어 더 큰 문제가 되는 것이다.

    더군다나 다가오는 6월 17일 그리스 2차 총선에서 긴축에 반대하는 급진좌파연합이 승리하게 되면 유로존이 붕괴 될 위험이 커져 유럽과 미국이 불안에 떨고 있는 것이다.

    국제 금융시장에서 가장 우려하는 것은 시리자가 주도하는 좌파정부 탄생으로 그리스가 구제금융 재협상을 요구하고 나서면 문제가 심각하게 발전되기 때문이다. 유로존 국가들이 구제금융 조건 재협상은 없다고 못을 박은 상황에서 시리자 정권이 들어설 경우 결국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로 이어져 유로존이 붕괴 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는 유로존만 타격을 입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는 더 큰 타격을 입게 된다. 그리스는 국제사회와 금융거래를 할 수 없어 최악의 경우 국민들이 굶어 죽는 사태도 발생 할 수 있다. 이런 상황을 알고 있는 시리자가 이끄는 급진좌파연합은 “방귀 뀐 놈이 성낸다고” 자신들의 약점을 유로존의 약점으로 잡아 기존의 복지정책과 임금에 대한 변화를 줄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더불어 시리자는 국민을 향하여 유로존과 재협상해 더 많은 돈을 가져오겠다는 것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호언장담까지 하고 있어 그리스의 문제로 유럽과 미국이 딜레마에 빠진 것이다.

    이와는 다르게 총선에서 신민당이 1당을 차지하고 사회당 등과 힘을 합쳐 정부 구성에 성공할 경우 그리스 자체도 일단 큰 고비를 넘기는 상황이 전개 될 것으로 보인다.

    5월 달 치러진 총선에서 좌파연합이 선전해 2위에 오르는 등 지지율이 오르고 있고, 이번에 치러 질 선거에서 1당 자신을 하고 있어 유로존의 고심은 점점 커지고 있다. 다만 유로존이 한 가닥 희망을 걸고 있는 것은 그리스 국민들 모두가 바보는 아니기에 국가가 망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느끼는 국민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에 희망을 걸고 있다.

    막말로 유로존이 타격을 감수하면서 그리스에 구제 금융을 지원하지 않는 다면 그리스의 국민들은 굶어 죽어야 할 판이다. 현재도 독일의 대다수의 국민들은 정치가들과 입장을 달리해 그들이 낸 세금을 그리스에 지원하는 것에 반대를 하고 있어 독일 정부도 쉽게 결정할 사항은 아니기 때문이다.

    하루에 열차가 한번 다니는 곳에 근무하면서 대기업 직원 임금의 1.5배를 받는 철도 직원들, 세금을 1억 맞으면 2~3천만 원으로 해결하는 국민과 공무원들 이들이 바로 그리스를 좀 먹는 사람들이다. 직업이 없으면 연금을 전의 직장에서 받던 임금의 60~70% 받을 수 있는 나라 그 곳이 바로 그리스다. 그리고 그 그리스는 국가 부도를 냈다. 그리스의 무분별한 국민들로 인해 그들 자신들은 국가가 없는 나라의 국민들이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