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양화대교 상류측 아치교량 들어 올리는 작업 15일 마무리 중앙분리대 설치 등 잔여 작업 끝나는 8월 중순께부터 원래 모습 복원
  • ▲ 양화대교 중앙 뱃길구간 교각 폭을 늘리는 구조개선공사가 이달 중 마무리 될 전망이다. 사진은 공사를 끝낸 양화대교 조감도.ⓒ
    ▲ 양화대교 중앙 뱃길구간 교각 폭을 늘리는 구조개선공사가 이달 중 마무리 될 전망이다. 사진은 공사를 끝낸 양화대교 조감도.ⓒ

    8월 중순경이면 ‘ㄷ’자 가설교량을 이용했던 양화대교가 다시 일직선으로 개통된다.

    서울시는 오는 15일 양화대교 상류 측 아치교량을 들어 올리고, 중앙분리대 설치와 포장 등 후속작업이 끝나는 8월 중순경이면 구조개선 공사가 마무리된다고 15일 밝혔다.

    양화대교 구조개선공사는 한강을 운항하는 배가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도록 양화대교 뱃길구간의 폭을 42m에서 112m로 확장하는 공사로, 시는 공사기간 동안 다리를 이용하는 교통량 처리를 위해 부득이 ‘ㄷ’자 가설교량을 설치했다.

    가설교량 설치 후 이곳을 지나는 차량의 사고위험이 증가하고 정체와 지체가 늘어나면서 운전자들의 불만이 계속돼 왔다.

    하지만 양화대교의 상하류 아치를 모두 들어 올리는 공사가 마무리되면 다리는 다시 예전처럼 곧게 뻗은 일직선 구조로 돌아온다.

    시는 영등포→마포 방향의 상류측 아치교량을 한강시민공원 고수부지에서 6개월 동안 조립․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육상 및 수상 교통수단을 이용해 조립된 구조물을 10일부터 6일간 운반해 15일 이를 들어 올리는 공사에 착수한다.

    상류 측 교량은 길이 112m, 폭 16.8m, 높이 21m의 규모로 1천400톤의 강재를 사용한 아치교량이다. 지난해 5월 하류 쪽에 설치된 교량과 같은 크기다.

    시는 차량운행을 통제하지 않고 시공한다는 점을 고려, 최첨단 GPS 장비를 동원하고 바람의 세기까지 점검하는 등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안전한 시공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이를 위해 한강 조수간만의 차가 적은 시기를 택해 교량 거치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특히 바람의 세기를 고려 초속 7.0m이상의 바람이 부는 경우 공사를 중지할 방침이다.

    시는 양화대교가 잔여 공사를 마치고 8월 중순경 직선으로 개통되면 그동안 ‘ㄷ’자 가설교량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해소는 물론 모든 유람선이 안전하게 양화대교를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