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대부분 찬성하는데 통합진보당 지지층만 유독 반대
  • ▲ 통합진보당 주사파 계열 구당권파 소속 이석기-김재연 당선자 ⓒ연합뉴스
    ▲ 통합진보당 주사파 계열 구당권파 소속 이석기-김재연 당선자 ⓒ연합뉴스

    통합진보당 소속 의원들의 종북(從北) 논란과 관련해 우리 국민 10명 중 7명은 국회의원에 대한 사상검증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4일 tvN ‘백지연의 끝장토론’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상-이념’ 문제를 국회의원 공천 심사에 포함시키는 것에 대해 응답자의 68.3%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대 의견은 18.3%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통합진보당 지지층을 제외한 모든 정당의 지지층에서 사상 검증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자신을 새누리당 지지층이라고 밝힌 응답자 중에선 80.3%가 ‘사상-이념’ 검증에 찬성했다. 민주통합당 지지층은 65.6%, 선진통일당 지지층은 63.2%가 이에 공감을 표시했다.

    반면 통합진보당 지지층 가운데 ‘사상-이념’ 검증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18.6%에 불과했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70.3%나 됐다.

    이석기-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과 김형태-문대성 무소속 의원의 제명 문제와 관련해선 ‘모두 제명해야 한다’는 의견이 55.8%로 가장 많았다.

    ‘이석기-김재연 당선자만 제명해야 한다’ 15.6%, ‘김형태-문대성 당선자만 제명해야 한다’ 9.2%, ‘모두 제명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은 7.7%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700명을 대상으로 가구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