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거주 만40세 이상이면 지원 가능, 4일부터 한 달간 접수창업공간 제공, 창업코칭 및 컨설팅, 마케팅 및 홍보 지원
  • ▲ 서울시 장년창업센터 입주기업 우수제품 홍보.ⓒ
    ▲ 서울시 장년창업센터 입주기업 우수제품 홍보.ⓒ

    서울시가 ‘인생 2막’을 준비하는 40세 이상 장년예비창업자 250명을 모집한다. 시는 이들에게 사무실 입주 공간 제공은 물론, 6개월간 창업코칭, 심화 컨설팅, 홍보 마케팅 등 맞춤형 원스톱 서비스를 집중 지원한다.

    시는 4일 이런 내용을 담은 장년예비창업자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이날부터 다음달 4일까지 한 달간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서울시 장년창업센터’에 입주할 장년예비창업자 250명을 모집한다.

    시가 운영하는 장년창업센터는 베이비부버, 퇴직 전문경력자를 비롯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창업을 준비하는 40대 이상 시민을 위한 ‘창업인큐베이팅 시설’로, 지난해 8월 구 서울의료원 후관동을 리모델링해 문을 열었다.

    장년창업센터 선발대상은 만40세 이상 서울 거주 주민이다. 시는 ▴지식 ▴일반 ▴기술 3개 분야로 나눠 예비창업자를 뽑을 계획이다.

    구체적 선발기준은 ▴사업계획의 충실성 ▴실현 가능성 ▴창업자 의지․역량 ▴자금조달 능력 등이다. 여성, 장애인, 국가유공자, 특허출원자, 서울시 창업스쿨 전문과정 수료자에게는 가점을 부여한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7월 4일까지 서울산업통상진흥원 홈페이지(www.sba.kr)에 온라인 접수하거나,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 있는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 창업상담창구로 접수하면 된다.

    선발된 예비창업자들에게는 ▴창업활동 공간 제공 ▴창업코칭 및 컨설팅 ▴비즈니스 교류 ▴마케팅 및 홍보 ▴사후관리 지원프로그램 등의 지원이 이뤄진다.

    ‘창업코칭’은 창업아이템별 소그룹에 전문 컨설턴트 담임을 두고 정기적으로 개별상담을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창업현장 방문과 실습을 통해 현장을 느끼고 배울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창업컨설팅’은 창업일반, 자금, 상권분석, 세무·회계, 특허, 법률 등 분야별 전문가를 통한 1대1 매칭형 전문가 심화상담 서비스다.

    또 업종별 소그룹 단위로 ‘창업 코치제’를 확대 실시해 관련 산업에 대한 맞춤 상담을 수시로 진행한다.

    자금·특허·법률 등 분야별 전문가상담, 입주기업 간 비즈니스 교류, 창업세미나, 홍보 및 마케팅 지원 등 CEO역량 강화와 판로개척을 위한 지원책도 마련돼 있다.

    시는 지난해 11월 실패와 좌절을 딛고 성공적인 CEO로 활동하고 있는 창업자를 섭외, 토크콘서트 형식의 ‘브라보 마이 비즈니스 창업토크쇼’를 실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밖에 세계한상대회와 같은 전시회 참가기회를 제공, 입주기업 제품에 대한 홍보 및 마케팅도 적극 지원한다.
    지난해 8월 문을 연 장년창업센터는 25개의 창업보육실과 △전산실습실 △제품촬영실 △세미나실 등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현재까지 1, 2기 입주자 167명이 창업에 성공해 150명을 고용하면서 모두 317명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18억4천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창업센터 1기생인 최홍재씨는 18년간 소년한국일보에 과학만화 ‘코돌이박사’를 연재한 만화가로, 학습만화와 만화로 읽는 뉴스 사이트를 운영하는 회사의 대표로 변신했고, 에스제이에디터라는 기업을 창업한 이종식 대표는 지난해 11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10차 세계한상대회’에 참가해 광섬유 자수를 상품화한 제품으로 50만달러 이상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강병호 시 일자리정책관은 “장년창업센터가 예비장년창업가에게 성공적인 인생 제2막을 준비하는 거점 역할을 해 시 경제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40대 이상의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고, 풍부한 경험과 실력을 갖춘 장년창업가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장년창업센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장년창업센터(3430-2230)나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1588-9142)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