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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통합당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2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의 자문그룹 7인회가 엄연히 있고 언론에 보도되는데 '처음 듣는 얘기다'라고 하니 그분의 진실성에 대해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발언하고 있다. 2012. 5. 29 ⓒ 연합뉴스
민주통합당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29일 "김용갑 전 의원이 저에게 '원조 종북좌파'라며 비판했는데, 그를 수구꼴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본인 한사람 뿐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저는 튼튼한 안보 속에서 교류협력을 통해 평화를 지키다 언젠가는 통일을 하자는 아주 건실한 통일론자"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박 위원장은 27일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에게는 수구꼴통 7인회가 있다는데 어떠한 경우에도 나라의 장래를 맡길 수 없기 때문에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고 말했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김용갑 전 의원은 28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박 위원장은 과거 김대중 정권 때 6·15 정상회담 성공을 위해 북한에 5억달러를 갖다 준 원조 종북좌파다. 그런 사람이 (우리를) 비판할 자격이 있나"라고 반박했다.
이날 박지원 위원장은 박근혜 전 위원장이 자문그룹 7인회에 대해 '처음 듣는 얘기'라고 한 것에 대해 "그분의 진실성에 대해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의 측근, 젊은 그룹에서 특히 굉장히 염려를 한다. 7인회가 지난번 대선 때처럼 크게 역할을 해서 좌지우지한다면 굉장히 염려가 된다는 말을 듣고 있다. 네거티브가 아니라 검증이다. 가장 유력한 대통령 후보는 국민의 검증을 받아야 하며, 여당 후보면 야당으로서 검증해야 한다."
그는 개원협상에 대해 "의석수가 여야간 거의 150대 150으로 바뀌었으므로 상임위원장을 반반씩(9개씩) 가져가야 된다"고 했다. 또 "통합진보당 김선동 의원이 찾아와 '상임위원장 한 석을 배려를 해 달라'고 했다. 그래서 알았다고 했다. 여러 가지 의미가 있으니까 잘 알아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이명박 대통령이 라디오 정례연설을 통해 "북한의 주장도 문제지만, 이들의 주장을 그대로 반복하는 우리 내부의 종북세력은 더 큰 문제"란 발언에 대해서는 "자기의 실정, 모든 비리를 덮고 또 색깔론으로 국론을 분열시키려고 하는 것은 대통령답지 않은 얘기"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