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석학 유치사업 첫 발...채용조건 최대 15억원 안팎찰스 리 하버드 의대 교수, 서경원 노스웨스턴 교수도 영입
  • ▲ 토마스 사전트 교수.ⓒ 사진 연합뉴스
    ▲ 토마스 사전트 교수.ⓒ 사진 연합뉴스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세계 경제학계의 거목이 오는 2학기부터 서울대 강단에 선다.

    글로벌연구중심대학을 기치로 내 건 서울대의 세계 석학 유치사업이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서울대는 지난해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토머스 사전트(Thomas Sargent, 69) 미 뉴욕대 경제학부 석좌교수가 오는 2학기부터 2년 동안 이 대학 경제학부 석좌교수로 부임한다고 밝혔다.

    노벨상 수상자가 전임교수로 서울대 강단에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UC Berkeley를 졸업하고 하버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사전트 교수는,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 경제 주체들의 행동을 추적하는 ‘합리적 기대가설’을 계승 발전시킨 거시경제학의 석학이다. 지난해 크리스토퍼 심스(69) 프린스턴대 교수와 노벨경제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사전트 교수에 대한 임용조건은 연봉과 연구비, 생활지원비 등을 합쳐 최대 1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전트 교수는 지난 2007년부터 한국은행 금영경제연구원 해외고문직을 맡는 등 한국과의 인연도 있다.

    한편 서울대는 사전트 교수 외에도 게놈연구를 선도하고 있는 찰스 리 미국 하버드대 의대 교수를 석좌초빙교수로, 계량경제학 분야에서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는 서경원 미국 노스웨스턴대 교수를 경제학부 전임교수로 각각 영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