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새누리당 전당대회 후보들이 TV토론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우측부터 이혜훈, 황우여 의원, 김경안 당협위원장, 홍문종 당선자, 원유철 의원, 김태흠 당선자, 유기준-심재철 의원, 정우택 당선자 ⓒ연합뉴스
새누리당의 차기 당 대표와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가 15일 오후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다.
본격 투표는 오후 4시부터 진행되며 오후 6시쯤 개표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당원, 청년, 대의원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투표 및 현장 투표를 합산한 70%와 사전 여론조사 결과 30%를 반영해 새 지도부를 선출한다.
전날 전국적으로 치러진 선거인단 투표에서 평균 투표율이 14.1%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7.4 전당대회 투표율 25.9%보다 낮은 수치다.
이번 전당대회에는 황우여, 심재철, 원유철, 유기준, 이혜훈 의원과 정우택, 홍문종, 김태흠 당선자, 김경안 당협위원장 9명이 출마했다.
현재 판세를 살펴보면 황우여 후보가 가장 유력한 당대표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여성 몫으로 최고위원 당선이 확정된 이혜훈 후보를 제외하고 나머지 7명의 후보들이 최고위원 3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이고 있다.
컷오프 결과에선 심재철, 정우택, 원유철 후보 3~5위를 차지해 지도부 입성의 가능성을 열었다. 하지만 본선에선 지역과 계파의 영향력이 상당수 작용해 누가 지도부에 들어갈지를 쉽사리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1인2표제 방식에서 한 표는 자기 지역 출신 후보에게, 나머지 한 표는 계파에 따라 표를 준다는 점을 감안하면 안갯속 국면이라 할 수 있다.
수도권이 지역구인 후보는 심재철, 원유철 의원과 홍문종 당선자 3명이다. 정우택, 김태흠 후보는 충청권, 유기준 후보는 부산이 지역구다. 김경안 당협위원장은 유일한 호남지역 후보다.
비박(非朴) 측의 심재철, 원유철 후보에게 표심이 어떠한 방향으로 작용할 지도 주목된다. 만약 친박 진영을 중심으로 모든 지도부가 구성된다면 반발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 여권 관계자는 “후보들의 계파 성향 및 지역구도, 1인2표제라는 조건을 놓고 보면 선거인단의 ‘조합’이 어떻게 이뤄지느냐에 따라 당락이 갈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