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게 의혹엔 "尹 부부가 저를 공격, 당에서도 비판받아""징계를 주장하는 사람들 인식은 윤어게인·부정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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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오후 국회도서관 입구에서 열린 12.3 비상계엄 1주년 관련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정상윤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는 18일 당 당무감사위원회가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해 당원권 정지 2년을 권고한 것과 관련해 "저를 찍어 누르고 싶으면 직접 하라"며 강하게 반발했다.한 전 대표는 이날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다른 사람들을 향해 이런 식의 분위기를 만들어 당을 우스운 당으로 만들지 말라"고 말했다.이어 "징계를 주장하는 사람들의 기본적인 인식이 윤어게인이나 부정선거론과 닿아 있다"며 "상식 있는 사람들이 돌아오는 상황을 막기 위해 이런 일을 벌이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본인과 가족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른바 '당원게시판 사건'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한 전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자체가 저를 많이 공격했던 분위기 속에서 당내 인사들로부터 원색적인 비판을 받았다"면서 "제가 당 대표 시절 이에 대해 어떤 조치를 했느냐. 당 대표를 비난하는 것을 견디지 못하는 정당은 민주주의 정당이 아니다"고 강조했다.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최근 "우리 당의 보배를 잘라내려 한다"며 한 전 대표를 옹호한 데 대해서는 "누가 보더라도 당이 이 방향으로 가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하고 계신 것"이라고 평가했다.그러면서 "계엄을 예방하지 못한 잘못보다, 1년이 넘도록 계엄을 제대로 극복하지 못해 민주당의 폭거를 제어하지 못하는 것이 더 큰 죄"라고 말했다.한 전 대표는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자신에게 배신감을 느꼈다고 토로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분명히 했다.그는 "대통령과의 관계가 불편해져 정치적 고난을 겪더라도, 공적 임무를 맡은 사람으로서 대한민국과 보수를 위해 대통령 부부가 바른 길을 가도록 보정하는 길을 선택했다"며 "그게 배신이라면, 오히려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이 대한민국을 배신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