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이 통합진보당에 철퇴를 가해야 할 이유>

     검찰총장 한상대와 검찰 내 애국 검사들을 향해 거듭 외친다. 통합진보당의 비례대표 순번 경선에서 주사파 NL계(민족해방계열)들이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저지른 저 추악한 부정선거의 실상! 이들은 뻔뻔하게도 일단 진상조사니 뭐니 하는 걸 발표했다가, 순식간에 돌아서서 검찰 수사 중단을 촉구하며 정치탄압 타령을 이미 시작했다.

    NL계들의 수법은 뻔하다. 말로는 그럴 듯하게 반성이니 어쩌니 하며 시간 끌다가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면 이걸 정치탄압 카드로 돌려막아 위기를 뚫고 나가겠다는 것! 이건 해방 후 좌파·종북세력의 전형적인 수법!

    역시 뻔했다. 오늘 오전 9시 반 비례대표 1번에 올랐던 사람이 기자회견을 한다기에 사퇴 의사를 밝힐 것 같아 주목해 봤더니, 여성농민총연합회 회장이라는 사람이 먼저 나와 눈물 뿌리며, 기가 차게도 검찰 수사 ‘중단’부터 입에 올리고 있었다.

    정작 비례대표 1번이란 사람은 ‘모든 책임을 지겠다’면서도 이게 사퇴하겠다는 것인지 뭔지, 흐리멍덩한 몇 마디 던지고 회견장을 쏜살같이 떠나더라. 통합진보당에선 ‘조건부 사퇴’라는 말도 안 되는 해설을 내놓고 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조건부 사퇴’라는 말장난은 처음 들어본다. 속이 훤히 보이는 것 아니겠나? 그래놓고 또 꿍꿍이 꼼수를 부릴 것이다. 정말 양심도, 상식도 없는 가증스러운 집단!

    이런 집단의 장난 앞에서 도대체 대한민국의 검찰이라는 공권력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분노가 심장 저 밑에서부터 끌어 오른다.

    검찰이 결코 좌고우면하지 말고 통합진보당을 향해 법과 원칙대로 철퇴를 가해야 할 명백한 이유는?

    첫째,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경선 사기·조작·부정사건은 전 국회의장 박희태가 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돈봉투 뿌린 사건보다 더 악질적이고 국기(國基)를 해치는 중대 범죄행위이기 때문!

    당대표 선출은 엄격히 말하면 당내 선거인데, 그런데도 박희태는 국회의장 옷을 벗었고 현직 청와대 정무수석이 쇠고랑 찼고, 몇 명이나 감옥에 들어갔지 않은가!

    비례대표 경선 사기·조작·부정사건은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에서 온갖 범죄 행위가 총동원된 것! 정당의 대표를 뽑는 차원을 넘어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 비례대표 6명을 ‘사기 수법’으로 국회에 밀어 넣으려는 주사파 NL계의 시도가 내부 고발로 밝혀진 것!

    1960년 이승만 정권이 저지른 3·15 부정선거의 압축판! 자기 편 끼리 조사했다고 발표한 결과만 봐도 3·15 부정선거를 뺨치고도 남는다. 온라인 투표, 현장투표-모든 게 사기, 사기…검찰이 즉각 철저한 수사를 통해 철퇴를 가해야 할 이유가 차고 넘친다. 검찰은 뭘 주저하는가!

    둘째, 검찰은 이번 사건 수사를 종북세력의 국회 진출이라는 반국가적 문제에 초점을 맞춰야 하기 때문!
    이번에 선거부정을 저지른 사람들은 주사파 NL계-버젓이 국민 세금 받으며 금배지 달고 돌아다니는 주사파 국회의원들의 여의도 대거 입성!

    종북문제에 천착해온 한 원로 언론인은 “이번 총선을 통해 종북세력이 적어도 30명 정도 국회에 들어가게 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이 존망의 위기라는 표현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

    비례대표 2번 이석기만해도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실형을 살았던 경기동부연합의 골수이고 당권파의 핵심. 지하 공산당-민족민주혁명당(민혁당) 경기남부위원장이었다. 그는 당내 진상조사가 한창이던 지난달 유시민을 만나, 6월 당대표 선출 대회에서 유시민을 밀어주는 대가로 ‘무엇’을 거래하려 했다는 것.

    검찰은 김대중 정권 때부터 우파엔 혹독하고 좌파엔 관대하는 풍조로 완전히 변했다. 좌파·종북·반미세력에 대해선 뭔가 주눅 들어 하는 검찰. 더욱이 MB 정권 말기 아닌가? 다음 정권을 어떤 세력이 잡을지도 모르니! 눈치?

    종북세력이 금배지로 위장해 국회에 들어가는 걸 검찰이 막지 못한다면 국민 세금 받으며 존재 할 필요가 없다. 철저한 수사로 사기·조작·부정을 가려내고, ‘종북 금배지’에 대해서도 철퇴를 가하라! 그리고, 나머지 국회의원들에 대해서도 여야 가릴 것 없이 정밀 조사를 통해 종북세력을 솎아내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라! 한상대 총장에게 촉구한다. 취임사에서 약속한 ‘종북세력과의 전쟁’을 임기 말이라 해서 공수표로 날려버리지 말라!

    윤창중 칼럼세상 대표/정치평론가/전 문화일보 논설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