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통일항아리.. 만들었다는 자체가 의미있다"류우익 통일 "1호는 이명박 대통령 월급, 2호는 통일부 장관 월급"
  • ▲ 이명박 대통령이 28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청와대 제공
    ▲ 이명박 대통령이 28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청와대 제공

    텅 비어있던 '통일 항아리'가 채워지기 시작한다.

    이명박 대통령이 다음달 월급을 전액 기부하기로 한 것이다.

    '통일 항아리'는 통일 재원을 미리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통일부가 기획한 기금이지만 18대 국회에서 관련법이 처리되지 않아 모금 활동을 하지 못해왔다.

    이 대통령은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김성환 외교통상 장관이 통일 기금의 필요성을 거론하자 "5월 월급을 통일 항아리에 넣겠다"고 말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류우익 통일부 장관은 "그것(이 대통령의 기부)을 통일 항아리 1호로 해야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 장관은 지난달 16일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재외동포언론인과 가진 간담회에서 “'통일 항아리' 1호 기부는 이명박 대통령 월급이고, 2호는 통일부 장관 월급이 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앞서 지난 20일 이 대통령은 통일부 통일교육원이 개설한 '통일정책 최고위 과정' 특강을 통해 “통일항아리를 만들고 있는데 지금은 텅텅 비었지만 상관없다. 만들었다는 자체가 의미있다고 본다”며 ‘통일 항아리’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