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후보 사무소.. 긴 탄식 흘러
  • 'FTA 저격수'와 'FTA 추진자'의 대결이 펼쳐진 서울 강남을에서는 김종훈 전 통상교섭본부장이 웃었다.

  • 새누리당에서 출마한 김 후보는 4.11 총선 출구조사에 정동영 민주통합당 후보를 9%P차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SBS 출구조사에 따르면 김 후보와 정 후보는 각각 54%와 45%의 지지를 얻었다.

    김 후보는 출구조사 발표를 10분 앞두고 서울 대치동 선거사무실에 나와 관계자들과 방송을 주시했다.

    그는 출구조사 발표 직후 "아직 확실한게 아니고 9%차이 밖에 안나 상황을 지켜 보겠다. 출구조사에서 앞선다고 하니 기분은 좋다"고 했다. '한미FTA 협상과 총선 중 뭐가 더 힘들었냐'는 질문에는 "선거운동도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같은 동네에 위치한 정 후보의 사무실에서는 긴 탄식이 흘렀다.

    방송 3사의 출구조사에서 두 후보가 오차 범위를 넘어서는 격차를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 후보 측은 본격적인 개표가 시작되지 않은 만큼 개표가 완료되기 전까지 지켜보겠다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