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휩쓴 민통당, 부산 민심도 ‘흔들’
  • ▲ 새누리당 박근혜 중앙선대위원장(좌)과 민주통합당 한명숙 상임선대위원장 ⓒ연합뉴스
    ▲ 새누리당 박근혜 중앙선대위원장(좌)과 민주통합당 한명숙 상임선대위원장 ⓒ연합뉴스

    예상 경합 지역만 60곳에 달한다.

    KBS-SBS-MBC 방송 3사가 4.11 국회의원 총선거 당일 출구조사를 실시한 결과,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원내 제1당을 놓고 초박빙 대결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S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131~147석, 민통당은 131~146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됐다.

    SBS 출구조사에선 새누리당이 126~151석, 민통당이 128~150석을 가져갈 것으로 예측됐다.

    MBC 출구조사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새누리당은 130~153석, 민통당은 128~148석으로 전망됐다.

    특히 이번 총선에선 민통당이 격전지로 예상됐던 서울에서 대승을 얻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출구조사 결과 민통당 후보들은 서울의 총 48개 지역구 중 35곳에서 1위로 예측됐다. 새누리당은 11곳에 불과했다.

    서울의 중심인 종로와 중구 모두 민통당 정세균, 정호준 후보가 새누리당 후보를 눌렀다. 이밖에 성동갑에서는 최재천, 광진갑에서는 김한길, 광진을에서는 추미애 후보가 1등을 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둥대문을에서는 민병두 후보가 새누리당 홍준표 후보를 앞섰고, 도봉갑에서는 고(故) 김근태 의원의 부인인 인재근 후보가 1위로 예측됐다.

    경기지역에선 부천 소사, 고양 일산서, 의왕·과천에서 각각 민통당 김상희, 김현미, 송호창 후보가 우세하다. 광명을과 안산 단원갑은 경합지역으로 분류됐다.

    부산에선 18개 선거구 중 7곳이 접전 지역으로 분류됐다.

    사상은 민통당 문재인 후보가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를 큰 차이로 누르고 당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부산진갑의 경우 김영춘 후보와 나성린 후보의 경합이 예상됐다. 북강서을 역시 새누리당 김도읍 후보와 민통당 문성근 후보가 초박빙 구도를 형성했다.

    사하갑에선 논문 표절 의혹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 문대성 후보가 민통당 최인호 후보와 오차범위내 혼전을 벌이고 있다. 사하을은 민통당 조경태 후보가 새누리당 안준태 후보를 압도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번 조사는 방송 3사가 TNS, RI, 미디어리서치,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 전국 246개 선거구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온 투표자(지역구별 3천명 내외, 총 70만명)을 대상으로 투표가 시작된 오전 6시부터 마감 1시간 전인 오후 5시까지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5.1%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