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통당 강용식 전 세종시장 예비후보, 선진당 지지"민통당, 인간적인 도리와 신의도 저버려"
  • ▲ 민주통합당 이해찬 후보는 지난달 19일 세종시 출마를 선언하며
    ▲ 민주통합당 이해찬 후보는 지난달 19일 세종시 출마를 선언하며 "2002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 후보의 선거기획단장으로 행정수도 이전 공약을 직접 기획하고 추진했다"고 밝혔었다. ⓒ 연합뉴스(자료사진)

    최근 민주통합당을 탈당한 강용식 전 세종시장 예비후보가 자유선진당 심대평-유한식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다.

    강 전 후보는 8일 연기군 심 후보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심 후보와 유 후보는 충청도에서 태어나 학교를 나오고 공직생활도 충청도에서 한 토박이로 두 후보는 거짓말을 할 줄 모르는 우직한 충청도 사람으로 정부가 세종시 수정안을 내놨을 때 원안을 지키기위해 함께 노력했던 분들"이라고 밝혔다.

    그는 민통당에 대해 "최소한의 신의와 도리도 없는 정당에 대해 충청인이 정의의 심판을 내려야 한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강 전 후보는 "지난 1월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가 홍성을 방문한 자리에서 세종시장 후보를 민주적인 국민경선으로 뽑겠다고 약속하고도 지난달 전북 고창 출신의 이춘희 후보를 전략 공천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이해찬 후보가 '세종시 최초 기획자ㆍ설계자'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거짓말'이라고 일축했다.

    이 후보는 2004년 6월 총리 취임 이후 당연직으로 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아 사업추진에 나선 것이지 처음부터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추진한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강 전 후보는 "신행정수도는 2002년 봄 제가 (당시)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후보에게 처음 제안했고, 12월 8일 내외신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노 후보가 공약을 발표했고, 제가 설명했다"라고 했다.

    이어 "신행정수도(세종시) 기획은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회와 기획단, 지원단이 맡았는데 여기에도 이해찬 후보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강 전 후보는 또 "민통당 이춘희 후보가 '세종시 건설자'처럼 말하는 것도 억지 과대포장"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 후보가 초대 건설청장을 지냈지만 건교부 공무원으로서 참여한 것일 뿐이다. 이 후보는 역대 6명의 청장 중 한사람 일 뿐"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