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까지 펌프장 88개, 저류조 41개 설치펌프장 시설용량 10년 빈도에서 30년 빈도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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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 현재 10년 빈도로 설계돼 있는 빗물펌프장 시설용량을 30년 빈도로 대폭 늘린다.
시는 현재 공사 중인 빗물펌프장들이 완공되면 30년 빈도의 용량을 갖춘 빗물펌프장은 전체의 42%인 47개소로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시는 2017년까지 순차적으로 모두 88개소의 빗물펌프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펌프장과 함께 빗물저류조도 2017년까지 41개를 설치한다.
빗물저류조는 하수관로의 통수능력보다 더 큰 집중호우가 내릴 경우 하류지역 저지대의 침수를 막기 위해 일시적으로 지하에 빗물을 저장했다가 집중호우가 멈춘 뒤 배출하는 침수예방 시설이다.
시는 현재 중랑구 망우산 등 16개소에 97,314㎥의 저류시설을 운영 중이다. 시는 올해 3개소를 시작으로 2017년까지 41개소의 빗물저류조를 설치, 빗물저류량을 408.555㎥로 늘릴 계획이다.
한편 시는 지하철, 지하차도, 지하주택 등 저지대 침수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물막이판, 수중자동펌프, 하수역류 방지시설, 홍수경보시스템 등 수해방지 시설도 순차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고태규 시 하천관리과장은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시민밀착형 수방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시민피해 최소화를 위해 우기 전까지 모든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