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인사사령부, 9개 대학과 부사관학과 개설 협약 체결특전부사관, 의무부사관 학과도 개설…부사관 임관자의 3분의 1차지
  • 육군은 21일 인사사령관(방원팔 중장)과 경민대학(총장 홍문종) 등 9개 대학 총장들과 함께 부사관학과 개설을 위한 제휴 협약을 체결하고, 2013년부터 학과를 개설․운영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체결한 대학은 경민대학(경기 의정부), 동원대학(경기 광주), 장안대학(경기 화성), 한국관광대학(경기 이천), 여주대학(경기 여주), 전남과학대학(전남 곡성), 대전보건대학(대전), 영진전문대학(대구), 원광보건대학(전북 익산)이다.

    육군은 2011년 5월 부사관 학과 설치 대학을 확대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전국 26개 전문대학이 학과 개설을 희망했고, 육군은 서류 심사와 현장실사를 통해 9개 대학을 선정했다고 한다.

    이날 협약에 따라 경민대학, 동원대학, 장안대학, 한국관광대학은 ‘일반부사관학과’를, 여주대학, 전남과학대학은 ‘특전부사관학과’, 대전보건대학, 영진전문대학, 원광보건대학은 ‘의무부사관학과’ 등 3개 학과를 개설하게 되며 올 가을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

    이들 9개 대학에서 배출하는 부사관은 연간 부사관 임관자 1만3,000여 명 중 28.5%를 차지하게 된다.

    육군은 “이번 협약은 육군은 우수한 전문 인력을 안정적으로 모집하고, 대학은 취업의 문호를 넓힐 수 있어 적극적으로 추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육군은 병사들의 복무기간이 줄어들고 2020년을 넘어서면서 병역자원이 대폭 감소하는 환경에 대응하고자 부사관의 정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한다.

    육군은 2000년 11월 창원대학 등 2개 대학과 부사관학과 개설에 대한 협약을 체결한 이래 이번까지 10차례 걸쳐 48개 대학과 협약을 맺고 학과를 개설했다. 해당 학과 졸업생 중 연 평균 3,700여 명이 부사관으로 임관하고 있다.

    방원팔 인사사령관은 “부사관학과 출신 부사관들은 우수한 자질과 능력을 인정받으면서 야전부대에서 임무와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는 등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에는 특전부사관 학과를 추가적으로 협약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육군은 ‘전투력 발휘의 중추’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점을 고려해 진급제도 및 인사관리를 개선하고, 부사관의 직업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장기복무 비율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