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토론토 랩터스 상대 짜릿한 역전승 일궈내0.9초를 남기고 3점포로 경기 뒤집고 6연승 이어가
  • ▲ 제레미 린 선수.ⓒnba.com
    ▲ 제레미 린 선수.ⓒnba.com

    아시아계 마국프로농구(NBA) 스타, 제레미 린(24·뉴욕 닉스)이 또 사고를 쳤다. 린은 종료 1분을 남기고 동점과 역전슛을 넣으며 팀의 6연승 견인했다.

    린은 지난 15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에어태나다센터에서 토론토 랩터스를 만나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었다. 90-87로 3점차 승리를 이끈 것은 린의 결승 3점슛이었다.

    경기 내내 앞서고 있던 토론토는 마지막 종료 1분까지 린의 '광기'에 희생될 것이라고 상상하지 못했다. 3점을 앞서고 있었던 토론토는 종료 직전 린에게 3점 플레이를 허용하며 동점을 내줬다.

    경기 종료 0.9초를 남기고 결승 3점포를 과감하게 쏘아 올렸다. 지난 14일 NBA 동부지구 주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기량은 운이 아니었다. 경기종료와 함께 또 다시 '린신드롬'이 일어났다.  

    린은 1970년대 미국으로 이민 온 대만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지역 YMCA에서 농구선수의 꿈을 키운 린은 캘리포니아 팔로알토 고교시절 정상급 가드로 활약했다.

    하지만 린은 마른 체격에 평범한 슈팅능력으로 평가 받으며 농구명문대학 진학에 실패했다. 결국 하버드대 경제학과에 농구장학금도 받지 못하고 입학했다.

    린은 2010년 NBA 신인트래프트에서도 지명을 받지 못했다. 린은 결국 섬머리그를 통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2년 계약했다. 지난해 12월 방출된 뒤 현재 소속팀 뉴욕닉스로 옮겼다.

    린은 카멜로 앤서니 등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린은 2003-2004시즌 르브론 제임스 이후 처음으로 NBA 선발로 나선 첫 2경기에서 평균 20점, 8어시스트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또 첫 선발 출장 4경기에서 기록한 109점은 1976-1977시즌 이후 최다득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