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컨텐츠엔터, 전속계약위반 3억 손배소 청구현 소속사 측 "모든 주장은 사실무근" 강력 반박
  • 중견 배우 이미숙이 전 소속사와 거액의 민사소송에 휘말린 가운데, 17세 연하남과의 불륜설까지 불거져 파장이 일고 있다.

    이미숙의 전 소속사 더컨텐츠엔터테인먼트(이하 더컨텐츠)는 15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미숙을 상대로 3억 원의 전속계약위반에 의한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취지변경신청서를 서울고등법원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더컨텐츠는 "이미숙은 계약을 위반, 호야스포테인먼트로 이적을 했기 때문에 전속계약을 위반한 잔여기간 동안 발생한 수익금의 20%를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 ▲ 배우 이미숙   ⓒ 연합뉴스
    ▲ 배우 이미숙 ⓒ 연합뉴스

    특히 "이미숙이 이혼 전 17세 연하의 정모 씨라는 남성을 만나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 그 사실이 외부에 알려질 경우 간통 피소는 물론 대외적 이미지 실추로 인해 연예활동 중단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면서 "실제로 정씨는 그러한 내용을 가지고 피고(이미숙)를 협박까지 했다. 이에 원고는 피고를 위해 정씨에게 수천만원의 합의금을 주고 합의했다"는 충격적인 내용까지 폭로했다.

    따라서 "정씨와의 부적절한 스캔들을 무마하기 위해 소속사에서 대신 지급한 합의금 수천만원도 전 소속사에게 지급해야 한다"는 게 더컨텐츠의 주장.

    앞서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2부는 지난해 11월 이미숙의 전 소속사 더컨텐츠가 "이미숙이 계약기간을 어기고 다른 회사로 이적, 위약금 2억원과 출연 수익 일부를 지급해야 한다"며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위약금 2억원 중 1억원만 배상할 것"을 피고에게 선고한 바 있다.

    그러나 더컨텐츠는 "위약금 1억원 판결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즉각 서울고등법원에 3억원을 청구하는 항소를 제기했다.

    더컨텐츠 "3년 전 이미숙, 사생활 문제 해결해줬다"
    이미숙 측 "이미지 실추 노린 일방적 주장" 반박

    더컨텐츠에 따르면 이미숙은 소속사와 2006년 1월 ~ 2009년 12월까지 활동하기로 전속계약을 맺었으나 2009년 1월 돌연 계약을 파기하고 호야스포테인먼트로 이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켄텐츠는 "이미숙이 3년 전 호야스포테인먼트로 옮기는 와중 SBS 드라마 '자명고'와 MBC 드라마 '에덴의 동쪽', CF 몇 편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면서 "남은 전속계약 기간 동안 이미숙이 28억4,000여만원을 벌어들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미국 유학생이던 17세 연하 정씨와의 부적절한 관계를 덮기 위해 수천만원의 합의금이 추가로 지급된 만큼, 3억원의 청구 소송은 당연하다"는 게 더켄텐츠의 논리다.

    하지만 이미숙의 소속사 측은 "호야스포테인먼트와 계약한 사실조차 없다"며 "더켄텐츠의 모든 주장은 거짓"이라고 맞서고 있는 형국이다.

    또한 "해당 기간에 이미숙은 SBS '자명고' 한편에만 출연, 더켄텐츠가 주장하는 것처럼 수십억원을 벌지도 못했고, 촬영 경비도 이미숙 자비로 해결했다"고 반박했다.

    다만 항소 과정에서 사생활 문제가 언급된 점에 대해선 "현재 해외 체류 중인 이미숙이 귀국하는대로 사실 확인을 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장자연 소속사 전 대표, '3:1 고소戰' 돌입

    한편 더컨텐츠의 전 대표 김모씨는 이미숙 외에도 자신이 거느렸던 배우 송선미와 고(故) 장자연의 전 매니저인 유OO 호야스포테인먼트 대표를 상대로 각각 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 치열한 법정공방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1월 18일 배우 송선미를 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한 김씨는 같은달 25일 송선미의 전 매니저 유 대표를 상대로 3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김씨는 "송선미가 공개된 장소와 개인 홈페이지 등을 통해 '장자연 자살사건'의 책임을 자신에게 전가하는 발언을 해 사업가로서의 명예가 한순간에 실추됐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또 유 대표의 경우 '장자연 문건'을 유서로 포장, 원고에게 막대한 사회적 타격을 입혔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또한 김씨는 지난 10일엔 "송선미의 무책임하고 근거 없는 불법행위로 몇 년 동안 경제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해 손해를 봤다"며 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제기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