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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10일 “중동의 리더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국방협력이 올해 안으로 가시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관빈 국방부 정책실장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번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 당시 살만 사우디 국방장관과 접견하면서 한․사우디 양국의 국방협력 발전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사우디는 중동 지역의 주도국으로 지대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의 중동 최대 교역국이자 석유자원 수입국이다. 방산분야에서도 사우디는 세계 최대의 무기 수입국이라 잠재적으로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국가”라며 이번 국방협력 추진의 배경을 밝혔다.
국방부는 “사우디와 우리나라 간의 국방협력이 정치․경제적 측면에 비해 느슨하다고 판단, 지난 1월 중순 국방부 정책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국방협력단이 사우디를 방문해 살만 국방장관, 후세인 군 참모총장 등을 만나 양국의 국방협력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고, 이번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으로 협의 내용이 모두 구체화됐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그동안 사우디와 우리나라의 국방협력은 일부 고위급 인사 간의 산발적 교류만 있었다. 협정이나 협의체는 없었다고 한다. 이에 김관진 국방장관이 지난해 12월 주한 사우디 무관부 재개설, 고위급 협의체 설립, 정례적 교류 추진 등 양국 간 국방협력에 대한 제안을 담은 서신을 사우디에 보냈다고 한다.
국방부는 “이번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 결과로 우리나라와 사우디 간의 국방협력 협정서를 조속히 체결하기로 했다. 이를 위한 양국 국방장관 회담이 올해 전반기에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한 사우디 무관부도 올해 전반기에 설치된다. 정보교류협의체를 설치하고 사관후보생 교류도 추진한다.
국방부는 “사우디와 전략적이고 실질적인 군사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한 것은 한국 국방외교의 큰 성과다. 또한 세계 최대의 무기수입국이라는 점에서 방산 산업의 진출에도 큰 도움이 되리라 본다”고 밝혔다.





